서울시 신속통합기획 민간재개발 후보지에 반지하주택이 밀집한 홍제동 일대가 추가 선정됐다.
서울시는 전날 열린 4차 신속통합기획 민간재개발 후보지 선정위원회에서 '서대문구 홍제동 267-1 일대'를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신속통합기획 민간재개발 후보지는 총 49곳이 됐다.
선정된 곳은 홍제동 267-1일대 2만8270㎡ 규모다. 후보지 선정은 선정평가시 재개발여건에 적합한 구역 중 침수 우려 등 안전에 취약한 반지하주택 비율, 노후 불량주거지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
그간 홍제동은 여러 차례 정비계획이 추진됐지만 번번이 중단된 바 있다. 신통 기획이 확정된 홍제동 267-1번지 역시 2021년부터 신통 기획을 신청했지만, 고배를 마셨고, 올해 7월 다시 신청한 끝에 최종 선정됐다.
특히 재개발에 대한 주민 동의율이 높은 편이라 사업 추진 속도가 빠를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은 토지 등 소유자 353명 중 74.5%인 263명이 동의서에 서명했다. 특히 대상지 인근 홍제 3주택 재개발구역 등 주변 지역과 연계해 보행 및 교통환경의 연속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재개발 후보지 투기 방지 대책에 따라 올해 선정된 구역의 권리산정기준일은 작년 1월28일로 적용 고시하고 권리산정기준일 다음 날을 기준으로 건축물의 분양받을 권리를 산정한다. 시는 또 후보지로 선정된 구역뿐만 아니라 선정되지 않은 구역도 행정 절차를 걸쳐 건축허가제한구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선정된 후보지는 재개발사업 추진에 대한 주민의지가 높고, 반지하비율이 높아 주거환경개선이 필요한 지역으로, 대상지 인근 홍제3주택재개발구역 등 주변지역과 연계해 보행 및 교통환경의 연속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