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림동 재정비구역에 최고 29층 4188가구가 공급된다. 용산병원부지에는 33층 규모의 610가구 임대주택이 건립된다.
서울시는 지난 26일 제17차 건축위원회를 열고 '신림1구역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과 '용산철도병원부지 특별계획구역 주거복합개발사업'을 통과시켰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심의 통과로 공공주택 1241가구, 분양주택 3557가구를 합한 총 4798가구가 공급된다.
먼저 지하철 신림선 서울대벤처타운역에 위치한 '신림1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 사업에선 공동주택 4188가구와 근린생활시설 등이 건립된다. 특히 이 지역은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돼 일조 확보를 위한 건축물 배치, 형태 등 계획이 개선되고 단지 내·외부 녹지가 대폭 확보됐다.
단지 내부에는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경로당 등 주민공동시설(2796㎡) 추가 건축을 확정했으며, 법적 조경 면적의 3배를 계획했다. 도림천 수변공간을 활용한 하천변 특화거리와 지상부 보행중심 도로도 조성한다. 주거 건물은 경관형, 탑상형, 판상형 등 다양한 형태를 도입한다. 단지 중앙을 관통하는 복개하천 주변으로 수변공간도 만든다.
지하철 1호선 용산역과 4호선 신용산역 인근에 해당하는 용산병원부지 공동주택 건설사업(용산구 한강로3가)을 통해 공동주택 610세대(공공임대 84세대·민간임대 526세대)와 근린생활시설, 문화·집회시설 등이 건립된다.
이 사업은 지난 건축위원회 건축심의 계획안을 보완해 주동 입면과 옥상 지붕의 경관 등을 변경해 건축물 디자인을 개선했다. 공용부에 오픈테라스 등을 적용, 주민들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주거환경을 개선했다.
아울러 공공보행통로의 개방감을 확보하는 한편 어린이집, 경로당 등 주민편의시설과 근린생활시설 동선을 개선해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보완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서울은 민간 건축물 디자인 혁신 등 앞으로 더 쾌적하고 아름다운 건축물의 도시로 태어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쾌적한 주택과 주거환경, 혁신 디자인 건축물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건축위원회를 합리적이면서도 창의적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