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마포구 '성산시영 아파트'의 정비계획안이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성산시영아파트는 4800여가구 매머드급 단지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19일 서울시는 전날 18일 제16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성산지구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 및 성산시영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의를 통해 1986년 준공된 성산시영아파트(유원, 선경, 대우)는 33개동 3710가구에서 30개동 4823가구(공공주택 516가구)로 탈바꿈한다. 또 지난해 주민공람 시 층수를 최고 35층으로 계획했으나, 성산지구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이 120m이하 범위에서 2040서울도시기본계획의 높이기준을 준수하도록 결정됨에 따라 주민 요청을 수용해 이번 심의 시 최고 40층으로 결정됐다.
대상지는 월드컵경기장역(6호선), 마포구청역(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6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성원초등학교·신북초등학교·중암중학교 등이 근처에 있어 교육환경이 양호하고, 마포구청과도 연접해 있어 원활한 행정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시는 이번 정비계획 수립 시 지구단위계획 지침에 따라 불광천 변 성미다리를 중심으로 반원형태의 열린 공원을 조성해 월드컵경기장, 문화비축기지 등 주변 문화시설과 연계된 수변 중심공간이 형성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성산시영아파트 재건축이 완료되면 대상지의 주거환경이 개선됨은 물론, 교통·녹지·교육·문화·행정 등 인프라를 모두 갖춘 강북지역의 랜드마크 아파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준공 35년 궁동 우신빌라 재건축… 1127세대 주택단지 재탄생
준공한지 35년이 된 서울 구로구 궁동 우신빌라가 정밀안전진단 결과 D등급 판정을 받아 재건축에 들어간다. 최고 30층 높이의 1127세대 주택 단지로 재탄생 할 예정이다.
이번 도시계획위원회에선 '궁동 우신빌라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도 수정 가결됐다.
이번 결정으로 궁동 우신빌라는 구역면적 5만1071.1㎡, 용적률 250% 이하, 최고 층수 30층 이하, 총 1127세대의 대규모 단지로 재건축하게 됐다.
정비계획에서는 정비구역 동측 오리로(20m)의 도로를 확폭(20m~24.5m) 하고, 외부 접근성이 뛰어난 오리로 변에 3600㎡의 공원을 계획해 인근 지역주민들의 건강과 휴식공간을 제공했으며, 공원 지하에는 공영주차장(70면)을 설치해 인근 저층주거지역 주민들의 주차난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공공시설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존 단지 내 고립돼 거주민들만 이용하던 비오톱 1등급의 녹지공간은 대지 내 공공보행통로(4개소)를 설치해 새롭게 조성되는 오리로변 공원과 연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