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GS건설이 서울시 동대문구 이문동 일원에 '이문 아이파크자이'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앞서 붕괴 사고를 낸 두 건설사가 함께 짓는 단지이자 GS건설의 경우 지난 4월 말 사고 이후 서울에서의 첫 분양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23일 청약홈에 따르면 오는 3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1일~11월 1일에는 일반공급을 시작한다. 당첨자는 11월8일(수) 발표된다. 일반분양 타입별 가구수는 ▲20A(77가구) ▲41A(9가구) ▲59A1~59A2(360가구) ▲59B1~59B2(366가구) ▲59C(241가구) ▲59D(3가구) ▲59E(30가구) ▲59F(12가구) ▲84A(146가구)▲84B(49가구) ▲84C(83가구) ▲84D(36가구) ▲84E(12가구) ▲84F(4가구) ▲84G(15가구) ▲99A(22가구)▲102A(1가구) ▲102P(1가구)다. 총 1,467세대로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물량은 각각 685세대, 782세대로 나뉜다.
59타입의 분양금액은 최소 8억2,738만원에서 최대 10억892만원으로 가격이 책정됐다. 84타입의 경우 최소 11억13만원에서 최대 14억4,026만원으로 가격이 산정됐다.
발코니 확장금액은 3-1BL(1,2단지)과 3-2BL(3단지)의 금액이 상이하다. 3-1BL(1,2단지) 59타입은 1,730만원, 84타입은 1,950만원, 102A타입은 1,850만원, 102P타입은 1,750만원 수준이다. 3-2BL(3단지) 59타입은 1,880만원, 84타입은 2,100만원, 99타입은 2,200만원 수준이다. 현 시점에서 입주예정일은 3-1BL(1,2단지)은 2025년 11월이고 3-2BL(3단지)은 2026년 5월이다. 정확한 입주일자는 추후 통보된다.
일각에선 붕괴 사고 오명을 안고 있는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이 공동 시공하는 단지인 만큼 브랜드 이미지 훼손 등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하지만 분양 시장 열기가 되살아나고 있는 시점에서, 오히려 사고 이후 어느 때보다 튼튼하게 지을 것이란 판단이 앞서는 모양새다. 특히 먼저 분양한 두 단지 모두 '완판'을 기록해 이문 아이파크자이 역시 청약 흥행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예상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이문 아이파크 자이는 워낙 대단지인 데다 입지도 초역세권이어서 청약 결과는 선방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GS건설과 함께 튼튼하고 안전하게 짓겠다"고 말했다.
이문 아이파크자이는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이 가까운 역세권으로 이문로, 동부간선도로, 내부순환도로 등의 도로망을 이용할 수 있다. 학군으로는 이문초등학교가 도보 15분 거리에 있으며 석관중·고, 경희중·고 등도 가깝다.
또 상대적으로 역과 거리가 있는 래미안 라그란데 보다 역 접근성이 좋다는 평가이며, 단지 바로 앞에 지상철이 지나가 소음과 먼지 이슈가 있던 휘경자이 디센시아와 비교하면 소음 간섭에서도 자유롭다.
'이문 아이파크자이'는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이문동 149-8, 412-1번지 일대 일원에 올라가는 지하6층-지상 41층 25개동이다. 총 4,321세대 중 일반분양은 1,467세대로 용적률과 건폐율은 각각 369%, 31%이다. 주차대수는 5,531대로 세대 당 1.28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