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장위14구역 재개발사업을 비롯해 총 3곳이 건축심의를 통과하면서 총 3561가구의 공동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 28일 열린 제 21차 건축위원회에서 '장위14재정비 촉진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과 '신림동 미성아파트 주택정비형 재건축사업', '화양동489번지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사업' 등 3개 사업 관련 검축심의가 통과했다고 29일 밝혔다.
지하철 6호선 상월곡역 인근에 있는 장위14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은 31개 동, 지하 7층-지상 25층 규모로 공동주택 2469가구(공공 439가구, 분양 2030가구)를 조성한다. 건폐율과 용적률은 각각 21.30%와 211.99%이다.
일부 가로 폭이 넓은 아파트 동을 여러 동으로 나눠 바람길을 확보한다. 지형에 맞게 아파트 동과 테라스 하우스도 배치하기로 했다. 지난 8월 전회차 건축심의 때 나온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또 사업부지 남북엔 폭 30m 이상의 공공보행통로를 확보하고 커뮤니티 시설을 연계 배치한다.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인 신림동 미성아파트는 5개 동, 지하 3층-지상 29층 500가구(공공 61가구, 분양 439가구)로 탈바꿈한다. 건폐율과 용적률은 각각 22.35%와 299.97%이다.
건축위원회는 단지 내에 어린이집, 경로당, 다함께 돌봄센터 등 주민공동시설 700㎡를 추가 건축할 수 있도록 완화했다. 아파트와 주민공동시설 등 건축물의 형태와 디자인을 개선하여 단지 주변 레벨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어린이집과 다함께 돌봄센터의 위치를 남서측 보행로 인근으로 배치해 보행동선을 고려하고 어린이놀이터와 연계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인근에 위치한 광진구 화양동 489번지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사업은 6개 동, 지하 4층-지상 29층 규모의 공동주택 592가구(공공 55가구, 분양 537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건립된다. 건폐율과 용적률은 각각 22.99%와 287.38%이다.
통경축 및 경관계획 등을 반영해 어린이대공원 부지와 건국대학교의 열린 경관을 연계할 수 있는 건축물의 높이와 배치를 계획했다. '리모델링이 쉬운 구조 판단 소위원회' 심의를 통해 저층부 개방성 확보, 고층동 엘리베이터 추가 설치 등의 의견을 수용해 주거환경 및 편의성도 높였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을 통해 안정적이고 신속한 주택공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해 양질의 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다양한 측면에서 정비사업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