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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천2구역, 신속통합기획 확정…학교·지하철·성내천 모두 갖춰

  • 등록 2024.03.20 13:3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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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마천동 183일대가 단지 중앙에 지하철역과 초등학교를 품고 성내천과 이어지는 고품격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20일 송파구 마천동 183일대에 165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교육, 교통, 자연의 정주환경을 다 갖추고 이웃들이 다함께 편리하고 쾌적한 생활 편익을 누리는 열린 단지로 계획된다.

마천동 183일대는 거여·마천재정비촉진지구 중앙에 있음에도 오랜 기간 개발이 멈춰 노후한 주거환경 및 부족한 기반시설 등 주민 생활에 불편이 많은 곳이다.

 

대상지 내 마천역, 마천초등학교 일대는 통근·통학 등 지역 주민의 보행과 활동이 집중되는 곳이지만 일방·양방 등 복잡한 교통체계와 가로변 지장물 등으로 주민생활에 불편이 컸다. 학교 일조 등 교육환경 및 지하철역 지하구조물 등 개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대상지 주변으로는 거여·마천재정비촉진지구 개발과 위례선 트램 정거장 신설(2025년 예정), 성내천 복원(2028년 예정) 등 대대적인 도시변화가 예상된다.

시는 이런 지역 특성 및 잠재력에 주목했다. 초품아, 역품아 등 도시 편의성, 성내천 복원에 따른 수세권의 쾌적성을 단지 내에 갖추고 이웃과 함께 누리는 고품격 주거단지 조성을 목표로 신속통합기획을 수립했다. 지난 1여년간 주민·자치구·전문가와 한 팀을 이뤄 논의와 조정을 통해 신속통합기획을 마련했다.

이번 기획에 담긴 5가지 원칙은 △교육·교통·자연이 어우러지고 주변과 연계되는 영역별 맞춤 공간 조성 △지역을 아우르는 보행 연계 및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체계 구축 △지역맞춤형 필요시설 배치로 생활편의 증진 △용도지역, 높이 등 유연한 도시계획으로 효율적 토지이용 및 사업 실현성 증대 △학교·수변 등 주변과 조화로운 스카이라인 및 열린 도시경관 창출이다.

 

먼저 단지 중앙에 자리 잡은 마천초등학교와 마천역, 성내천이 접한 입지 특성을 최대한 활용해 일상과 여가 공간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영역별 맞춤형 공간을 계획했다. 통근·통학 동선이 집중되는 마천초·마천역(2번 출구) 주변에 배치하는 입체광장은 지형 단차를 활용, 선큰 형태로 계획했다. 이를 통해 어르신·어린이 등 보행 약자의 편의성을 증진하면서 지하철역 접근로와 단지 내 주거 공간이 자연스럽게 분리되는 효과도 꾀했다. 향후 복원될 성내천변에 수변 활성화 시설 배치 등 단지 내외에서 수변을 누릴 수 있는 휴식과 여가 공간을 조성했다.

마천초와 마천역 접근성을 고려해 기존 보행축이 끊어지지 않도록 동서·남북 보행체계를 연계·강화했다. 학교와 지하철역을 품은 단지 특성을 감안해 단지 내 차량 동선 최소화, 주변 도로 확폭 및 일방·양방 혼재된 도로체계 단순화 등 원활한 차량 통행도 고려했다. 위례선트램정거장-마천초-마천역-성내천을 연결하는 동서 공공가로축, 마천시장-마천역-마천4구역 등 주변으로 연계되는 남북생활가로축, 공공용지-마천역-준주거지역을 연결하는 지역 활성화 가로축 등을 계획했다. 단지 내 차량 동선 최소화를 위해 단지 외부 차량 출입구 3개소와 초등학교 후문 어린이 안심 승하차 구역, 성내천변 자전거도로 등도 설치된다.

아울러 위례선 트램 정거장 신설에 따른 유동 인구 증가를 고려, 마천로변 휴게공간과 공공공지 및 녹지, 어린이집 등 선제적 기반 시설 계획도 수립했다.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 변 개방형 주민 이용시설, 성내천 변 수변 특화시설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배치했다.

또 용도지역을 주거로 상향(제2종7층,제2종→제3종주거)하고 단지 중앙 최고 39층 등 유연한 높이 계획을 적용했다. 위례선 개통에 따른 마천역 일대 활성화를 고려해 마천역 연접 준주거지역은 가로활성화시설 등 복합용도 계획으로 효율적 토지 이용을 도모했다.

마지막으로 지역과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이 형성될 수 있도록 단지 내 영역별 적정 높이를 적용했다. 마천역에서 성내천으로 이어지는 공공보행통로 및 녹지와 연계한 통경축 설정 등 열린 도시경관도 창출한다. 학교 일조 및 성내천변 등 개방감 확보가 필요한 곳 은 중·저층, 단지 중앙부는 고층을 배치하는 텐트형 스카이라인을 설정했다.

 

김원기 마천2구역 추진준비위원장은 "신속통합기획(안)을 전제로 한 정비계획(안) 수립 과정에서도 주민들과 충분히 소통해 나가겠다"며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주민들이 한데 힘을 모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노민호 기자 domino365@housing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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