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재건축 현장을 발로 뛰며, 겸허한 자세로 정보를 기록합니다. 속도와 깊이를 중시하는 언론사입니다.

'30일 끝내자' 중림동, 동의서 총력…집행부 월급은 공무원 수준만

2024.06.17 07:51:47

 

중구 중림동398번지가 중구청의 든든한 지원을 믿고 조합직접설립제도를 택한 가운데, '7530프로젝트(75% 동의율 30일만에 달성)'를 기치로 내걸어 동의서 징구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30일을 목표 기간으로 설정한 건, 성동구 금호21구역이 32일 만에 조합설립 동의서를 확보한 것을 의식한 대목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재 4일 만에 동의율 22%가 모아졌다.

 

17일 정비업계 따르면 중림동398번지 조합설립을 위한 주민협의체(정택근 위원장)는 지난 13일 중구청 주관 하에 조합설립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주민들의 단합된 마음을 강조하며, 빠르게 동의서 징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중구청은 지난 2022년 말을 기점으로 '조합직접설립제도'에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조합직접설립제도는 토지등소유자 주도의 추진위원회를 생략하는 대신, 주민협의체를 만들어 조합 설립을 위한 초기 업무를 진행한다. 주민협의체 위원장은 김길성 구청장이 선임하는 외부전문가로 선임되며, 부위원장은 주민들의 선택을 받은 인물로 선정된다.

 

부위원장이 향후 조합설립을 위한 창립총회 의장 역할을 맡는다. 통상은 주민협의체 부위원장이 조합장이 되는 수순이지만, 토지등소유자들 중 다른 후보가 나올 경우 선의의 경쟁을 펼쳐야 한다. 중림동398번지는 조합 임원(조합장·이사·감사) 및 대의원 선거를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에도 착수했다. 주민협의체는 이달 24일(월)까지 토지등소유자를 상대로 선관위 신청서를 받을 예정이다. 선관위가 될 경우, 조합 임원 및 대의원 후보에 나설 수 없다.

 

중림동398번지 일대의 대지면적은 28,315㎡로, 용도지역은 기존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이하)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됐다. 주택규모별 건설 비율은 791세대로 ▲40㎡이하(83세대) ▲40㎡~60㎡(427세대) ▲60㎡~85㎡(281세대)로 분류된다. 임대주택은 191세대로 계획됐다.

 

용적률 체계는 ▲기준용적률(222%) ▲허용용적률(238%) ▲상한용적률(250%) ▲법적상한용적률(300%) 등으로 수립됐다. 상한용적률은 공공시설 기부채납에 따른 용적률 완화, 법적상한용적률은 주택 건설에 따른 상한용적률이 완화된 값을 의미한다.

 

종전자산가치 추산 결과, 해당 사업지의 종전자산 가격은 약 2,743억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공유지와 현금청산 대상을 제외한 값이다. 일반분양가는 평당 4,000만원으로, 대상지 주변의 신축 아파트 단지 가격과 시장동향을 고려해 최근 거래가격의 90%수준으로 책정됐다. 평당공사비는 800만원으로 예상됐다.

 

추정비례율은 106.95%로 산출됐다. 이는 종후자산평가총액(약 7,311억원)에서 총 사업비(약 4,377억원)을 빼고 권리자들의 종선자산총액(약 2,743억원)으로 나눈 결과값이다. 다만 오는 8월 국토교통부가 재개발 임대주택의 인수가격을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분양수입 증가로 인한 사업성 향상이 예상된다. 특히 비례율의 경우 개별 종전자산 감정평가 및 분양가격 확정 결과 등에 따라 가격이 변동될 수 있다.

 

일반분양가는 ▲39㎡(6억6700만원) ▲59㎡(10억5,600만원) ▲84㎡(13억6,700만원) 등으로 산정됐고, 조합원분양가는 ▲39㎡(5억6,700만원) ▲59㎡(8억9,800만원) ▲84㎡(11억6,200만원)으로 나타났다. 조합원분양가는 서울시 실태조사 가이드라인을 참고해 일반분양가의 85% 수준으로 결정됐다.

 

아울러 설명회 말미엔 조합 정관에 새롭게 추가될 내용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눈여겨볼만한 점은 조합 집행부의 보수 관련 내용이다. 적잖은 사업장에서 집행부 보수(월급+상여금) 관련 이슈는 계속 제기된다. 중림동398번지는 조합 임원의 보수 책정 기준을 정관에 명확히 기재했다. 보수 기준은 ▲조합장(공무원 5급 8호봉) ▲상근임원(공무원 6급 9호봉) ▲상근직원(공무원 7급 10호봉) 등으로 책정됐다.

진선우 기자 clever517@housingwatch.co.kr
Copyright @하우징워치 Corp. All rights reserved.


[하우징워치 뉴스 앱] - 한번의 터치로 정비사업 뉴스를

  • 아이폰(애플스토어)과 안드로이드폰(구글플레이스토어)에 접속한다.
  • 검색창에 하우징워치를 입력한다.
  • 다운로드 후 이용한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바로 다운로드가 가능합니다. 한번의 터치로 하우징워치 뉴스를 읽어볼 수 있습니다.

하우징워치의 모든 기사(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 금지합니다. Copyright ⓒ Housing Watch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