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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삼성 사업단, 거여새마을 공략법? "단지 고급화·수익 극대화"

  • 등록 2024.08.05 0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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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과 삼성물산이 강남3구 최초로 공공재개발을 추진 중인 거여새마을 시공권 확보에 힘쏟고 있다. 공동사업단은 '단지 고급화'와 '분양수익 극대화'라는 2가지 명확한 목표점을 잡고 특화설계(안)을 제안했다. 아파트 상품성을 끌어올려 미래 자산가치를 높이고, 사업수익 극대화로 조합원들의 분담금을 최대한 낮추겠다는 지향점이 담겼다. 

 

5일 정비업계 따르면 거여새마을 주민대표회의(이정우 위원장)는 최근 조합원을 상대로 시공사 선정을 위한 1차 합동 홍보설명회를 개최했다. 래미안-자이 더아르케(THE ARCHE)를 프로젝트명으로 내세운 공동사업단은 '가장 빠르고, 가장 확실하게'라는 모토 하에 뛰어난 상품성을 지닌 아파트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공동사업단은 '강남3구 1호 공공재개발' 타이틀에 걸맞게, ▲아파트 외관 ▲커뮤니티 ▲조경 ▲수입산 내부마감재 등을 적용한 설계(안)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입주민들의 삶의 질을 올려줄 커뮤니티 공간으로는 ▲다이닝 공간(식사 서비스) ▲다목적 체육관 ▲프라이빗 영화관 ▲키즈룸 등이 계획돼 있다. 유럽산 포세틴 타일과 광폭 강마루, 유럽산 주방가구를 도입해 내부 마감재도 고급화 가치에 초점을 맞췄다. 

 

GS건설-삼성물산 공동사업단이 고심 끝에 내놓은 특화설계(안)의 용적률은 281.86%로, 정비계획(안) 상 용적률(273.63%) 대비 8.23%p 상향 조정됐다. 용적률이 늘어남에 따라, 분양면적(아파트+상가) 역시 2,430평 증가했다. 조합원 입장에선 분담금 감소를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특화설계(안) 상 공급물량은 1,678세대로, 기존(1654세대) 대비 24세대 증가한다. 공동사업단은 무작정 세대 수를 늘리는 대신, 높은 상품성과 단지 고급화를 목적으로 중대형 평형대로 개선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25평형 이상이 전체 공급물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80%였다. 다만 시공사단의 특화설계(안)이 적용될 경우, 25평형 이상 중대형 평형 비율은 85%가 된다. 시공사단은 기존에 없던 대형 평형(122㎡·150㎡)을 추가하고 타입을 다양화해 조합원들의 선택권도 넓혔다.

 

공동사업단은 아파트 상품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전 세대를 4베이 이상으로 구성했다. 팬트리 수납 공간과 조망형LDK(거실+식당+주방) 등 특화평면으로 구성된 세대도 최대치로 확보했다. 25평형 이상의 경우 모두 남향으로 배치됐으며, 전체 세대 수의 84%를 맞통풍이 가능한 판상형으로 설계했다. 서비스 면적 확보를 통해 실거주 시 사용공간도 극대화했다. 34평형과 43평형의 서비스 면적은 각각 12평, 21평이다.

 

상업시설(근린생활시설)의 경우, 기존 지상층 상가면적(82평)을 포함해 모두 지하층에 짓기로 결정했다. 정비사업에서 지하층은 용적률 계산에 포함되지 않는다. 지상층에 상업시설을 짓지 않는다는 건, 곧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면적을 추가적으로 확보했음을 의미한다. 분양수입 증대 차원에서 당연히 상가보다 아파트가 유리하다. 공동사업단의 이같은 설계 역시 조합원들의 분담금 감소와 밀접하게 관련된다.

 

거여새마을은 2006년 거여·마천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으나, 2013년 정비구역 해제와 동시에 존치구역으로 남게 됐다. 이후 2020년 공공재개발 공모를 신청으로 재개발 사업의 전환점을 마련했고 2023년 정비구역으로 다시 지정됐다. 사업시행자인 LH공사는 강남3구 최초로 공공재개발을 진행하게 됐고 현재 시공사 선정 절차를 밟고 있다. 평당 공사비는 780만원이다.

 

이정우 위원장은 "GS건설-삼성물산 컨소시엄이 거여새마을 시공을 맡게 될 것"이라며 "오는 8월 10일(토) 예정된 총회에서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성원이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건설사가 가진 정비사업 노하우를 아낌없이 쏟아 랜드마크 아파트를 지어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진현우 기자 jinbio92@housing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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