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재건축 현장을 발로 뛰며, 겸허한 자세로 정보를 기록합니다. 속도와 깊이를 중시하는 언론사입니다.

'더블 역세권' 의정부9구역, 재개발 시동…종상향 없이 45층 계획

  • 등록 2024.08.12 10:05:46
크게보기

 

더블 역세권(1호선 가능역·의정부경전철 흥선역) 입지를 자랑하는 의정부9구역(가칭)이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재개발 사업 추진에 시동을 건다. 의정부9구역은 맞은편에 위치한 '더샵 링크시티'를 의식한 듯 최고 45층 규모로 높이를 계획하고 있다. 고층건물이 많지 않은 가능동 일대에서 135m에 달하는 초고층 건물이 탄생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12일 정비업계 따르면 의정부시 도시재생과는 최근 의정부9구역 토지등소유자들을 대상으로 정비계획 결정과 정비구역 지정(안)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현장엔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많은 주민들이 참석해 뜨거운 재개발 의지가 곳곳에서 엿보였다. 

 

의정부9구역의 구역면적은 96,123㎡로 이중 공동주택 획지 면적은 72,942㎡다. 나머지는 ▲도로(6,778㎡) ▲주차장(2,064㎡) ▲공원(11,526㎡) ▲녹지(2,646㎡) 등의 정비기반시설로 분류된다. 대상지의 용도지역은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은 계획돼 있지 않다. 용적률은 250%이며, 토지등소유자는 총 798명이다. 

 

도시계획시설 결정(변경)안에 따라 주차장은 주민들의 편의를 돕고, 차량의 수요·공급을 맞추기 위해 북서쪽에 위치하게 된다. 인근 공원과의 연계성을 고려해 체육공원과 소공원은 남측에 조성될 계획이다. 또 도로와 인접한 동측에는 쾌적함을 위해 완충녹지가 신설될 예정이다. 종교용지의 경우 이전이 검토되고 있다. 

 

추정비례율은 103.62%로 예상됐다. 종전자산 추정액과 관련, 토지는 개별공시지가에 토지면적을 곱해 보정률(1.6)을 적용해 산정된다. 공동주택의 경우는 개별공동주택공시가격에 보정률(1.9)을 곱해 책정된다. 조합원분양가는 일반분양의 84% 수준으로 ▲59㎡(4.58억원) ▲74㎡(5.61억원) ▲84㎡(6.12억원) ▲94㎡(6.65억원) ▲104㎡(7.12억원) 등으로 산출됐다. 주민들은 본인이 소유한 종전자산감정평가액에 추정비례율(103.62%)을 곱한 권리가액을 기준으로 개략적인 추정분담금을 알 수 있다. 

 

단지는 지하2층-지상45층, 14개동 총 1,850세대로 주택공급 물량이 계획 중이며, 임대주택 수는 5%비율을 반영해 93세대(39㎡)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59㎡(786세대) ▲75㎡(321세대) ▲84㎡(565세대) ▲94㎡(41세대) ▲104㎡(44세대)로 나뉜다. 주차대수는 2,417대로 계획됐다. 다만 상기 건축계획은 확정(안)이 아니라 사업시행계획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다. 

 

 

이날 설명회 말미엔 종상향을 희망하는 일부 주민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한 주민은 "인근은 준주거, 상업지구로 분류돼 있는데 우리 지역만 2종으로 묶여 있는 형태"라며 "마주한 링크시티로 인해 일조권과 조망권이 침해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을 해서 재산 피해를 막아야 하는 것이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의정부시청 관계자는 "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이 되면 오히려 용적률이 줄고, 기부채납도 많아져 불리한 부분이 생긴다"며 "정비구역 제안이 들어온 16개소 대부분도 1종에서 2종으로 가는 종상향 이외엔 용도지역 변경이 없다"고 답했다. 현재 의정부시는 과거에 수립된 정비기본계획이 현실과 괴리가 크다는 점을 인지하고 일부 부분을 조정해 나가고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진선우 기자 clever517@housingwatch.co.kr
Copyright @하우징워치 Corp. All rights reserved.


[하우징워치 뉴스 앱] - 한번의 터치로 정비사업 뉴스를

  • 아이폰(애플스토어)과 안드로이드폰(구글플레이스토어)에 접속한다.
  • 검색창에 하우징워치를 입력한다.
  • 다운로드 후 이용한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바로 다운로드가 가능합니다. 한번의 터치로 하우징워치 뉴스를 읽어볼 수 있습니다.

하우징워치의 모든 기사(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 금지합니다. Copyright ⓒ Housing Watch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