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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최대' 성산시영, 재건축 누가 이끌까…마포구, 초기 사업 주도

  • 등록 2024.08.25 07:5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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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의 도약은 이제 시작입니다. 마포(갑)에 비해 마포(을) 지역은 월드컵 단지 이후 큰 변화가 없었죠. 성산시영은 서울상암 재창조 계획에 힘입어 성장 장기계획이 무궁무진한 곳입니다. 지역의 눈부신 발전을 가져올 재건축 성공 요소는 신속성과 투명성입니다. 공공지원제도를 통해 전문관리업체가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도록 돕겠습니다. 마포구도 행정력 지원을 아끼지 않고 성공적인 사업 완수를 위해 동반자로서 발맞춰 힘껏 뛰겠습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성산시영 재건축사업 추진위원회 구성을 위한 주민설명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강북권 최대어로 꼽히는 마포 성산시영은 사업성, 입지, 주거환경 등을 고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따라서 재건축이 진행된다면 강남·서초에 견줄 수 있는 수준으로 가치가 높아질 것이란 것이 박 구청장의 입장이다.

 

25일 정비업계 따르면 마포 성산시영은 현재 추진위 구성을 위한 준비단계를 밟고 있다. 설명회에선 정비업체가 사업추진 경위와 공공지원제도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다. 뜨거운 재건축 열기로 인해, 구청 대강당은 주민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빽빽한 모습이었다.

 

성산시영의 구역면적은 182,618㎡로, 토지등소유자의 수는 3,747명이다. 용도지역은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최고층수는 최대 40층(120m 이하)로 계획돼 있다. 주택공급 물량은 총 4,823세대로 임대 주택은 516세대로 예상된다. 

 

현재 성산시영은 공공지원제도를 통해 예비추진위 구성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공공지원제도는 정비사업의 계획 수립단계부터 사업완료 시까지 사업진행 관리를 공공에서 지원하는 제도다. 정비구역의 구청장이 공공지원을 맡아 도우미 역할을 수행하며, 추진위 구성을 위한 공공지원 용역기간은 추진위원회 구성이 될 때까지다. 재건축의 투명성을 확보해 신속한 사업 추진을 도모한다는 것이 제도의 도입취지다. 

 

성산시영은 이날 주민설명회를 기점으로 내달 28일(토) 예비추진위원장 후보자들의 합동연설회를 진행하고, 오는 10월 6일 선거 및 개표가 실시된다. 예비추진위원회 구성을 거쳐 조합설립추진위원회 구성승인은 올해 12월 중순으로 계획돼 있다.

 

한편 설명회 말미, 질의응답 과정에서 한 주민은 선거당일 제3자의 투·개표 참관 시, 후보자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대해 정비업체 관계자는 "각각의 후보자들은 경쟁상대이기에 민감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며 "혹여 다수의 소유자가 전체공개를 원한다면, 영상을 찍어 올리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직접참여와 직관의 경우, 가능한지 여부에 대해 구청과 검토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진선우 기자 clever517@housing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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