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내 대규모 사업장으로 꼽히는 마포 성산시영의 추진위원장 선거 일정이 연기됐다. 당초 이달 6일(일) 관리사무소에서 투표 일정이 예정돼 있었으나, 마포구청에서 추진위원장 후보자의 자격심사가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연기했다. 마포 성산시영은 작년 12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고, 올해 7월 ㈜동우씨앤디를 공공지원 정비업체로 선정했다.
4일 정비업계 따르면 마포구청은 최근 성산시영 토지등소유자들을 대상으로 선거 일정 변경에 대한 안내문을 공고했다. 추진위원회 구성을 위한 선거인명부 열람 및 후보자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힘과 동시에, 예비 추진위원장 후보자의 결격사유 등 자격심사를 위한 내부 검토가 진행 중이라고 안내했다. 이에, 합동연설회 및 선거 예정일이 연기되었음을 알렸다.
추진위원회가 구성되기 위해선,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전체 토지등소유자의 과반수 동의가 필요하다. 성산시영의 선거 대상은 추진위원장 1인과 감사 2인이다. 후보자 등록을 받아본 결과, 감사 후보자는 정수 이내로 등록함에 따라 무투표 당선 예정이다. 예비 추진위원장은 투표를 통해 선출되어야 한다. 변경된 일정은 향후 마포구가 다시 안내할 예정이다.
성산시영은 현재 공공지원 제도를 도입해 추진위원회 구성 단계를 밟고 있다. 공공지원 제도는 정비계획(안) 수립 단계부터 사업완료 시까지 사업진행 관리를 마포구청에서 지원하는 제도다. 공공지원 정비업체로 선정된 ㈜동우씨앤디의 용역 기간은 추진위원회 구성 승인까지다.
성산시영은 마포구 성산동 446번지 일대 위치해 있으며, 구역면적은 182,618㎡다. 토지등소유자 수는 약 3,750여명이다. 올해 8월 마포구청에서 주최한 설명회에 따르면, 성산시영의 용적률과 건폐율은 각각 299%, 18%다. 높이계획은 최고 40층으로 수립됐으며, 분양주택과 임대주택은 각각 4,307세대, 516세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