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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율 97%' 한남3, 부분철거 예고…종교시설 5곳 이전도 해결

  • 등록 2024.10.29 07:3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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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뉴타운 중 가장 빠른 재개발 속도를 보이는 한남3구역이 97%의 높은 이주율을 달성하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5년 착공을 목표로 하는 조합은 현재 이주가 완료된 곳부터 부분철거를 계획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올해 11월에는 임기 만료에 따른 임원 선거도 앞두고 있다. 

 

29일 정비업계 따르면 한남3구역 재개발 조합(조창원 조합장)은 이달 기준 이주율 97%를 달성했다. 이는 관리처분인가 이후 이주개시 1년 만에 이뤄진 성과다. 

 

한남3구역의 이주대상은 8,584세대로, 현재까지 이주완료된 세대는 8,242세대로 나타났다. 이외 공가진행 중인 곳은 87세대고, 이주예정과 공실은 각각 9세대, 18세대로 집계됐다. 아직 남아있는 미이주세대는 228세대다.

 

조합은 미이주 세대에 대해 적극적인 설득을 우선으로 하되, 명도소송과 부분철거를 병행해 원만한 이주를 완수해 나갈 예정이다. 예외적인 성격을 띄는 부분철거의 특성상, 조합은 ▲방대한 조합 규모 ▲노후화에 의한 안전 문제 ▲주택공급 일조 등의 이유를 들어 구청과 합의해나간다는 입장이다.

 

한남3구역의 시공을 맡은 현대건설 역시 신속한 철거를 위해 철거업체 선정을 마무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현대건설은 석면조사 및 지장물철거를 위한 사전 조사 단계에 착수한 상태로, 연내 철거 작업을 계획 중이다.

 

아울러 조합은 구역 내 5곳의 종교시설들과 모두 약정서를 체결하고, 종교부지 이전을 확정지었다. 조합은 ▲천주교서울국제선교회(24년 2월) ▲한마음교회(24년 4월) ▲한광교회(24년 6월) ▲보광중앙교회(24년 10월) ▲보광동교회(24년 11월 예정)와 이전 문제를 잡음 없이 해결해 안정적인 사업 속도를 확보했다.

 

한편 조합은 앞선 공청회에서 조합원 설문조사를 통해 기존 계획에서 대형평형 비율 30%로 변경추진하기로 의견을 냈다. 다만 시는 '소형주택 공급확대를 위한 용적률 완화' 조건을 내건 만큼, 어느정도의 소형평형 면적을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조합 집행부는 소형평형비율(50%)을 유지하되, 중대형 평형비율을 1:1로 하자는 조합원 의견을 모았다. 또 건축물기부채납 없이 59㎡(85세대) 임대주택은 없애고, 법정 의무임대 15%만 진행하기로 했다. 조합은 조합원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향후 평형별 비율을 최종적으로 확정해나갈 계획이다.

송광호 기자 sgh5316@housing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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