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 건립과 관련해 '환경·기후변화 영향평가'를 실시한 결과 모두 환경 기준에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적 영향이 미미하다는 결과에 따라, 신규 시설 운영에도 차질이 없다는 것이 시의 입장이다.
서울시와 마포구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환경·기후변화영향평가서 초안을 공개한다고 1일 밝혔다. 초안은 오는 29일까지 환경영향평가정보시스템·마포구청 홈페이지 등에서 열람할 수 있다.
환경·기후변화영향평가는 국가 주요 계획이나 대규모 개발 사업 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미리 조사·예측·평가하는 법적 절차다. 지난해 8월 입지가 선정됨에 따라 서울시는 기본계획 수립 및 환경·기후변화 영향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 항목은 대기질·악취·온실가스·토양·수질 등 18개로, 환경부가 주관하고 마포구민이 참여한 환경영향협의회에서 심의로 결정했다.
평가는 건설 예정지 반경 10km 이내 17개 지점에 대한 현장·문헌 조사와 868개 지점의 대기질·악취 등에 대한 예측 모델링 결과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신규시설 운영 시기뿐 아니라 시설 폐쇄 후 35년이 지난 시점 등 3개 시기를 가정해 진행됐다.
평가 결과 3개 시기 모두 주변 대기질, 악취 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규 시설이 운영될 때, 미세먼지(PM-10), 이산화질소(NO2) 다이옥신 등은 모두 환경기준에 만족했다.
시는 평가 결과의 공람과 주민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주민의견 수렴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한 주민설명회는 마포구 상암 월드컵경기장 리셉션홀에서 이달 12일 오전 9시 30분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기후·환경영향평가 광역자원회수시설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주민들에게 관련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함과 동시에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자원회수시설 건립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