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청이 정비사업 최초로 조합장 후보 연설을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조합원들에게 생생히 전달할 예정이다. 정보습득과 투명성 확보를 통해 주민 참여도를 높일 수 있어, 업계에선 조합원들의 만족도가 높을 것이란 평가다.
서울 중구는 12일 오후 7시부터 유튜브 채널 ‘서울 중구청’에서 중림동398 주택재개발사업 조합장 후보자들의 합동 생방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후보자 합동 생방송은 정비사업 조합장 선거에선 처음 시도되는 방식이다.
조합직접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중림동398 재개발 조합장 선거에는 후보자 2명(김도형·윤남호)이 출마했다. 생방송에서 각 후보는 자신의 경력과 강점, 사업 추진 방향, 의지 등을 피력하면서 주민들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또 ▲사업성 증대 전략 ▲조합원과의 소통 방식 ▲청렴 및 투명성 확보 방안 ▲거짓 뉴스에 대한 해명 ▲꼭 하고 싶은 특화사업 등 주민들에게 사전 접수받은 질문에 대해 후보자들의 심도 있는 의견도 들을 수 있다.
중구는 '중구형 공공지원'을 이번 재개발조합 임원 선거에 혁신적으로 적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선거관리위원으로 변호사, 건축사, 감정평가사, 법무사 등 외부 전문가들을 추천해 선거의 공정성을 강화했다. 지난 8일에는 중림동 주민센터에서 조합 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를 개최한 바 있다.
조합장을 포함한 조합 임원은 오는 15일과 16일에 진행되는 사전투표와 21일 조합 창립총회에서의 본 투표를 거쳐 선출된다. 중림동398 재개발사업은 공동주택 6개 동(지하 5층~지상 25층)에 791세대가 입주하는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선거권을 가진 토지 및 소유자는 총 428명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이번 생방송 토론회에 많은 주민이 참여해 후보자 역량을 꼼꼼히 판단하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