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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택지 內 16곳 단지, 계획용적률 '종합선물' 기대…"최고 41층"

  • 등록 2024.11.19 13:4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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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택지개발지구 일대 16곳 대규모 단지들이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최대 용적률 400%까지 재건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곳은 비행안전구역에 따른 높이제한 탓에 단지별로 최저 20층부터 최고 41층까지 상이한 층수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수서·일원 동남쪽에 위치해 다소 저평가됐던 해당 단지들이 재창조 계획에 힘입어 사업적 혜택을 누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9일 정비업계 따르면 최근 강남구민회관에서 수서택지개발지구 기본계획 및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에 대한 설명회가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수서택지를 맡고 있는 구·시의원들을 비롯해 각 마을 주민들이 빼곡히 자리를 메워 향후 재건축 개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설명회 프레젠테이션(PT) 발표는 국토계획 전문회사인 ㈜동림피엔디가 맡았다.

 

약 46%의 주거용지로 이뤄져 있는 수서택지개발지구는 30년 이상 경과한 세대수가 16,034세대로, 총 16개 단지에 해당한다. 광수산과 대모산 사이에 위치해 있는 해당 단지들 주변엔 SRT, 지하철 3호선, 수인분당선 등이 밀집해 있어 광역교통의 요충지로 불린다. 이곳엔 향후 UAM 터미널 조성과 GTX-A 노선 계획도 있어, 로봇·IT 산업을 이끄는 미래융합 혁신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서택지개발지구 비행안전구역에 포함되는 16곳 단지는 ▲한솔마을 ▲푸른마을 ▲극동샘터 ▲상록수 ▲청솔빌리지 ▲목련타운 ▲일원가람 ▲까치마을 ▲수서삼성 ▲수서동익 ▲신동아 ▲수서1단지 ▲수서주공1단지 ▲수서삼익 ▲수서한아름 ▲수서6단지에 해당한다. 이들 단지는 높이규제에 따라 76~123m 높이로 건축물 건립이 가능하다. 층수로 환산하면 최저 25층, 최고 41층에 해당한다.

 

이번 계획의 목표는 수서택지가 동남권 대표의 특화 주거단지로 만들기 위함이다. 핵심 목표는 ▲수서역 일대 장소성 강화 ▲지속 가능한 주거지 조성 ▲자연경관과 조화로운 주거지 특화로 나타난다. 

 

 

우선 저층주거지 일대 용도지역이 조정되고 관리방향이 설정된다. 1종일반, 2종(7층) 주거지역의 경우,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유연한 계획수립이 마련된다. 현황 3층 건물이 최고 20층까지 높아질 수 있는 것이다. 지역중심 연접부는 제3종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조정된다. 수서삼익은 3종에서 준주거로, 수서6단지는 3종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변화가 예정돼 있다. 또 기존 과밀단지 용적률 체계도 개선될 전망이다.

 

가구특성 및 수요에 따른 다양한 주거평형도 도입된다. 수서역 일대 중심지역은 중소형 및 오피스텔로 구성되고, 일원역 일대는 가족단위를 고려해 소형 및 중대형으로 꾸려진다. 기존 16,031세대는 22,348세대로 약 1.39배가 늘어날 예정이다. 이어 대모산, 탄천 조망경관 특화도 계획되는 등 해당 단지들은 탄소중립 그린도시로 탈바꿈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축물 배치와 관련, 공공시설 및 녹지로의 보행연계 및 내부 통경확보를 위해 공공보행통로(푸른마을·샘터마을·상록수 등)가 마련된다. 또 초등학교 앞 보행한경 개선과 오픈스페이스 형성을 위해 공개공지(목련타운·까치마을) 역시 확보된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선 특별계획 구역에서 제외된 양지마을 주민들의 피켓 시위가 이어지기도 했다. 양지마을 관계자는 "해당 계획에서 양지마을만 빠진 이유가 궁금하다"며 "포함되기 위해선 어떠한 노력이 필요하냐"며 질의했다.

 

이에 ㈜동림피엔디 관계자는 "검토는 했으나, 지역 특성상 단독주택지역으로 유지하는 게 맞다고 판단됐다"며 "나머지 단지는 재건축이 가능하나, 이곳은 소규모 정비사업 등 각종 건립사업이 계획돼 재산권 침해를 막고자 논의 끝에 제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주민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법과 규정에 따라 추진이 가능하다"고 가능성에 대해 시사했다.

 

이외에도 한솔마을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광평터널을 통과하다보니 섬에 사는 기분이 든다"며 "삼성 코엑스 앞의 영동대로를 수서까지 연결해달라"며 요청했다. 또 탄천 고압선을 지하화 해달라는 한아름마을 단지 주민의 목소리가 이어지기도 했다. 

진선우 기자 clever517@housing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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