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한 추진위원장이 반포미도 재건축 사업을 본격적으로 이끌어 나갈 적임자로 낙점됐다. 토지등소유자들은 지난 2020년부터 정비계획(안) 수립에 앞장서 '구역지정' 결실을 이뤄낸, 올해 만 40세에 불과한 젊은 리더에게 지휘권을 맡겼다. 준비위원회 시절부터 각 동별 주민대표를 통해 체계적으로 조직을 운영해 온 만큼 조합설립 업무도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7일 정비업계 따르면 서초구청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반포미도1차 주민회관에서 재건축 사업을 위한 추진위원장 선거를 진행했다. 선거 결과, 김승한 후보(기호 1번)가 452표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의 약 87%가 김승한 후보에 힘을 실어준 셈이다. 감사에는 안지영 준비위원회 위원이 단독 후보로 입후보함에 따라, 선거관리기준에 따라 미리 당선을 확정지었다.
반포미도는 지난 2017년 재건축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조건부 재건축)을 받은 뒤, 이듬해 추진준비위원회를 설립해 본격적인 사업 토대를 마련해 왔다. 당시 김승한 준비위원장은 정비계획(안) 수립 및 구역지정을 위한 제반 작업들을 진행해 왔고, 그 결과 작년 12월 서울시 최종심의를 받아냈다. 토지등소유자들은 오랜 기간 사업 추진을 위해 기초 토대를 마련해 온 김승한 후보에게 압도적인 표 차이로 두터운 신임을 나타냈다.
김승한 추진위원장은 "첫 법정단체 설립을 위한 선거에 큰 힘을 보내주신 소유주분들께 감사한 마음"이라며 "젊은 리더를 택해주신 건, 빠르고 꾸준한 기동력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재건축을 염원하는 마음에서 비롯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압도적 지지에 걸맞게, 반포 핵심 입지가 갖는 장점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해당 사업장은 고속터미널역(3,7,9호선)이 도보로 5분 내에 접근가능한 초역세권에 해당한다. 인근 지역으로는 ▲서초지역 최대 학원가 ▲서리풀 공원 ▲가톨릭 성모병원 ▲강남 신세계백화점 등 각종 편의시설이 위치해 있다. 현재 8개동 1,260세대에서 재건축 이후 최고 49층 이하 13개동 1,739세대(공공주택 208세대)로 탈바꿈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