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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아크로한남 조건은…"물가상승분 1,000억 안받겠다"

  • 등록 2025.05.21 07: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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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가 한남5구역 시공권 확보로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달 말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두고 조합원들의 표심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DL이앤씨는 물가상승(Escalation)에 따른 공사비 증액분 중 1,000억원을 받지 않겠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하이엔드 브랜드인 '아크로(ACRO)'를 접목해 준공 후 미래가치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21일 정비업계 따르면 한남5구역 재개발 조합(신상철 조합장)은 이달 31일(토) 총회를 열어, 사업시행계획(안) 수립과 시공사 선정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장은 지난해 사업시행계획(안) 수립 안건이 한 차례 부결된 만큼 후속 사업절차 추진을 위한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DL이앤씨는 조합원들에게 물가상승(Escalation)에 따른 공사비 증액분을 일정 부분 부담하겠다고 약속했다. 1,000억원 한도 내에서 물가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DL이앤씨는 최근 1년 이내 시공권 확보에 성공한 사업장(도곡개포한신, 자양7구역 등)에서 물가상승에 따른 공사비 증액분을 자체 부담하겠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우고 있다. 

 

도곡개포한신과 자양7구역에 약속한 금액은 각각 200억원, 250억원이다. 한남5구역에선 앞선 사업장보다 4~5배 많은 1,000억원을 제안했다. 한남5구역의 평당 공사비는 약 916만원 수준으로, 공사비 산출기준연월일은 2025년 4월이다. 2025년 4월부터 물가상승에 따른 공사비 증액분을 계산하는 기산일이 시작됐다는 의미다. 

 

DL이앤씨는 입찰보증금을 포함, 845억원 한도 내에서 직접 사업비를 조달하겠다는 제안도 진행했다. 건설사 직접 대여를 통한 이자는 'CD+0.9%'를 약속했다. 직접 대여금은 향후 관리처분계획(안) 인가 후 이뤄지게 될 사업비 PF 조달 시, 최우선적으로 상환된다. 사업비 PF 조달금리는 금융기관 경쟁입찰을 통한 최저금리로 진행한다. 

 

현재 DL이앤씨는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 서울포레스트'와 서초구 잠원동 '아크로 리버뷰신반포' 등에서 선보였던 한강 조망 설계 노하우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전체 가구의 74%는 중대형 면적으로 구성된다. 한남뉴타운 개발 구역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지 곳곳에는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의미하는 '바이오필릭' 개념을 적용할 계획이다.

송광호 기자 sgh5316@housing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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