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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정비창] ⑫국제업무지구 '교통·보행·녹지'…HDC 허브 조명

  • 등록 2025.06.05 13:4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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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용산국제업무지구 조성을 위한 세부 계획(안)을 작년 말 발표함에 따라, 반경 1km 이내 근방에 위치한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의 주택공급 역할이 재조명되고 있다. 동시에 교통·보행·녹지 네트워크를 완성시킬 핵심 거점으로 '용산역'이 지목됨에 따라, HDC현대산업개발이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에 제안한 연계 중심의 복합개발(안) 역시 실현 가능성 차원에서 상당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용산공원을 연계하는 '용산 게이트웨이' 조성을 목표 과제로 밝혔다. 교통과 보행, 녹지를 중심으로 한 통합공간을 만들겠다는 점이 서울시 계획이다. 서울시는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광역교통망 구축을 위한 대책(안)도 수립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주변에서 진행되는 재개발·재건축 인허가 지원을 통해 7,000세대(순증) 추가 공급도 약속했다. 이중 약 1,000세대가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물량이다.

 

서울시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을 위한 세부 내용이 전해지면서,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시공권 확보에 나선 HDC현대산업개발의 입찰제안 내용도 주목받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본사가 있는 용산아이파크몰 외에도 용산역전면 공원 지하공간개발과 철도병원 부지개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용산역 일대 주요 개발사업의 시행자 지위와 권한을 갖고 있는 만큼, 용산국제업무지구 조성 사업의 연관성이 높다는 평가 덕택이다.

 

특히, 서울시가 용산국제업무지구에 신설키로 계획한 '광역환승센터'에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운영 중인 용산역 후면 주차장 부지가 포함돼 있다. 광역환승센터는 용산역(KTX·ITX·1호선·경의중앙선)을 중심으로 한 지하철과 버스 등의 환승 편의성을 높여주는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용산역과 신용산역(4호선)을 연결하는 지하보행통로와 GTX-B 노선의 용산역 출입구 신설 계획도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사업시행자로 있는 용산역 지하공간 개발사업은 용산국제업무지구 계획의 중요한 한 축이 될 전망이다.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은 입지적으로 용산국제업무지구와 바로 맞닿아 있는 복합개발(주거+업무+상업) 특성을 지니고 있다. 단순히 아파트만을 짓는 일반적인 유형의 재개발·재건축과는 성격이 다르며, 각각의 건축물 용도에 맞게끔 토지 이용가치를 높여야 한다는 점에서 '디벨로퍼'의 영역과 가깝다는 평이다.

 

업계 관계자는 "용산역 일대 개발 프로젝트의 시행권·운영권은 HDC현대산업개발이 보유하고 있기에, 용산역 전면으로 펼쳐져 있는 공간과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을 통합점 관점에서 연결할 수 있는 사업자로 여겨지고 있다"며 "서울시의 용산국제업무지구 교통계획에도 HDC현대산업개발이 보유한 자산이 핵심 축으로 포함돼 있기에, 향후 그룹 차원의 역할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는 용산국제업무지구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용산정비창 일대 약 49만5,000㎡ 규모의 면적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 고시한 바 있다.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용산공원을 잇는 '용산게이트웨이' 사업은 올해 10월까지 구체적인 계획이 마련될 전망이다. 개발사업으로 인한 주변부 교통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광역 교통개선대책에만 총 3조5,780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송광호 기자 sgh5316@housing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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