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원 상록수가 본격적인 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법정 단체 구성 준비에 한창이다. 일원 가람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르게 사업 진도를 밟고 있는 일원 상록수는 주민 단합을 토대로 추진위 설립을 일찌감치 마무리 짓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대상지의 경우, 예비추진위원장 자리를 두고 두 곳 추진주체의 경쟁 구도가 보이고 있어 후보자 단독 출마보단 복수 후보자들의 선거전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1일 정비업계 따르면 강남구청은 최근 일원 상록수 추진위원회 구성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현재 초기 사업은 구청에서 선정한 공공지원 정비업체인 ㈜창성씨앤디가 지원하고 있다. ㈜창성씨앤디는 입후보자들의 홍보물과 정견서 등을 취합해 토지등소유자들의 거주지로 등기우편을 전달하는 등 추진위원회 설립에 필요한 전반적인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통상 전문성이 부족하고 자금조달 능력이 부족한 사업초기엔 일부 업체에 의존하는 경향이 짙을 수밖에 없다. 이같은 이유로 적잖은 유착 비리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고, 추진 주체 간의 불필요한 갈등으로 사업이 장기화될 우려도 컸다. 이를 방지하고자 투명하고 신속한 업무추진을 목적으로 공공지원제도가 도입됐다. 공공지원자인 강남구청장과 서울시는 용역비 등의 금융비용을 지원하는 등 사업이 추진력을 얻을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도우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추진 일정을 보면, 후보자 등록 이후 선거인 명부 열람공고가 진행되면 바로 후보자 자격심사가 이뤄질 계획이다. 후보자 등록요건은 30인 이상의 토지등소유자 추천이 필요하며, 후보자들은 ▲신청서 ▲제출서류 및 공개용 동의서 ▲이행각서 ▲선거공보(안) ▲후보자 정견서 등의 각종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피선출인 자격은 사업시행구역 내에서 3년 이내 1년 이상 거주하거나, 5년 이상 토지 및 건축물을 소유한 자에 해당한다. 등록기간은 내달 1일부터 2일까지다.
단독출마의 경우엔 무투표 당선이 원칙인 만큼, 선거절차가 약 1달 가량 단축되는 효과가 발생한다. 반면 복수의 후보자가 나서게 되면, 합동홍보설명회 등 모든 절차를 밟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존재한다. 현시점 선거일은 다음달 25일~27일로 계획이 잡혀 있다. 6월 25일~26일 양일간은 전자투표로, 다음날은 직접 방문투표의 방법으로 투표가 이뤄진다.
한편 당일 ㈜창성씨앤디 관계자는 속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자체의 '인허가 시기조정' 시기를 피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관계자는 "목동의 경우도 그렇고, 구청에선 전세 대란 등의 문제를 우려하며 임의적으로 각 사업지들의 속도를 조정한다"며 "지자체는 먼저 접수한 사업지에 우선권을 주고, 해당 단지가 인허가를 받기 전까진 나머지 단지들은 대기할 수 밖에 없기에 사업속도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기조정에 걸리면 사업이 최소 6개월에서 1년까지도 늘어질 수 있기에, 가급적 시기조정은 피할수록 좋다"고 강조했다.
일원 상록수는 강남구 일원동734번지 일대 소재해 있으며, 구역면적은 약 63,256㎡다. 건축규모는 지하3층-지상25층, 총 12개동이며, 예상되는 계획 세대수는 1,130세대다. 조합원·일반분양(1,050세대)과 임대(80세대)로 각각 나뉜다. 주차대수는 2,166대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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