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재건축 단지 중 최고 입지로 손꼽히는 목동7단지가 5개월 만에 추진위 단계에서 조합으로의 체질 변화에 나선다. 대상지는 극적인 상가협의로 사업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원활한 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목동7단지는 구청으로부터 조합설립인가를 받는대로, 통합심의(8월 예상) 절차도 신속하게 밟아 나간다는 계획이다.
8일 정비업계 따르면 목동7단지는 최근 코엑스마곡 르웨스트홀에서 조합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열어, 법정단체인 조합으로서의 첫 출발을 알렸다. 당일 소유주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건, 목동 최대 규모로 투입된 시공사 홍보요원들의 모습이었다. 총회 시작 전부터 홍보인원들은 여러 출입구에 배치돼 조합원들을 맞이하며 열띤 홍보를 이어갔다. 일렬로 도열한 모습에서, 수주를 향한 시공사들의 강한 의지가 엿보였고 목동7단지의 위상 역시 충분히 실감케 했다.
그간 추진위는 사업초기부터 상가와의 합의에 몰두했다. 재건축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선 아파트 만큼이나 상가의 협조가 뒷받침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목동7단지 상가 소유주는 총 74인으로, 지상과 지하층 인원은 각각 47인과 27인으로 구분된다. 추진위는 이중 지상층 소유주 단 2인을 제외한 전원 동의를 얻어냈다. 이미 50% 동별동의율은 맞췄으나, 추진위는 개별지분이 작은 지하층 상가 소유주들과도 원만한 관계를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간다는 의지를 전했다.
상가 합의서 내용을 살펴보면, 대상지는 도정법 시행령에 따라 상가 소유주의 아파트 분양권 확보를 위한 정관비율을 0.1로 적용한다. 분양받는 공동주택의 분양가 역시 아파트 조합원과 동일한 '조합원분양가'로 정한다. 이주비 관련 업무 역시 어떠한 차별 없이 동일하게 이뤄진다. 감정평가법인은 상가소유주가 추천한 1곳 업체를 조합 총회 의결을 거쳐 선정할 수 있다는 점이 명시됐다. 특히 조합은 상가대표자와 협의 하에, 수익성 분석이 필요할 경우엔 상가 컨설팅도 진행할 수 있다는 조항을 마련해 뒀다.
조합임원 선출 건에선 그간 목동7단지를 이끌어 온 지성진 위원장이 조합장 자리를 맡게 됐다. 지성진 조합장은 "추진위 승인부터 조합창립 총회 개최까지 불과 5개월 만"이라며 "그 사이 난관도 많고 어려움도 있었지만 소유주분들의 성원과 응원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안주하지 않고 조합설립인가를 목표로 묵묵히 사업을 이끌겠다"며 "선두주자인 목동6단지를 추월하진 못하더라도, 그에 버금가는 사업속도로 '조합설립 후 8년 만 입주'란 목표를 꼭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사와 감사 전원도 당선 기쁨을 누리며,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약속했다.
목동7단지의 구역면적은 229,578㎡로, 용도지역은 제3종일반주거지역과 준주거지역이 혼재돼 있다. 토지등소유자는 2,585명으로 추정된다. 전체 세대수 4,341세대 중 조합원분양, 일반분양은 각각 2,583세대와 1,327세대로 나뉜다. 현 시점 목동7단지의 추정비례율은 103.79%로 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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