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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석2, 특별건축구역 추진…숙원사업 '빗물펌프·수변공원' 향배는

 

한강변에 위치한 흑석2구역이 통합심의 단계를 끝마치고, 한강조망 특화단지를 목표로 특별건축구역 지정을 위한 준비에 힘을 쏟고 있다. 대상지는 그간 숙원사업이던 빗물펌프장 이전과 수변공원 조성 계획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인 만큼, 업계는 이번 행보가 중대한 변곡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일 정비업계 따르면 흑석2구역은 앞서 서울시로부터 건축·경관·교통·교육·소방·공원·환경·재해 8개 분야 통합심의를 조건부 의결받았다. 이번 심의 통과로 SH표 공공재개발을 추진 중인 대상지는 용적률 599.9%에 맞춰 최고층수 49층으로 사업 방향성을 설정할 수 있게 됐다. 이곳의 총 세대수는 1,045세대로, 조합원·일반분양물량과 공공임대주택 물량은 각각 767세대와 278세대로 나뉜다. 물론 주상복합 형태로 오피스텔 104호를 건립하는 내용도 함께 포함됐다.

 

흑석2구역의 특징 중 하나는 한강변 단지에 속한다는 점이다. 분명한 입지적 특징을 갖고 있기에, 서울시는 한강변 주동 지상 26층에 개방형 공공시설 전망대를 설치할 것을 권고했다. 이는 기부채납 시설로, 공공성 차원에서 시민들이 누구나 편하게 한강 조망을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여기에 한강 전망 편의성을 도모하고자 201~202동 상부에는 스카이 커뮤니티가 마련되는 한편, 지하철 역에서 전망대 전용 로비까지 이어지는 별도의 보행 동선도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한강변에 인접한 단지들은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특별건축구역을 추진하는 편이다. 대표적으로 잠실주공5단지, 신반포2차 단지 등이 이에 해당한다. 한강변에 위치한 흑석2구역도 경관 창출과 공공성 확보를 전제로 특별건축구역 지정을 고려하고 있는 모습이다. 만약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된다면, 단지 내 오픈스페이스와 통경축, 공공보행통로가 어우러진 열린 단지 구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강조망 세대 증가에도 효과적이며, 디자인 특화와 다양한 주동 배치로 차별화된 공간 기획에 대한 기대감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흑석2구역에는 빗물펌프장 이전과 수변공원 조성 등 해결해야 할 굵직한 숙원사업들이 산적해 있는 모습이다. 이를 두고 동작구청의 류삼영 신임 구청장은 흑석 빗물펌프장 이전 설치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흑석동 관문엔 쓰레기 집하장이나 빗물 펌프장보단, 공원이나 심훈문학관 등의 공간 조성이 미래가치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또 지하엔 공용주차장을 설치해 주차난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현재 동작구는 원불교 교당 옆 유휴부지에 한강물을 내륙으로 끌어들이는 형태의 수변공원 조성도 검토 중인 상황이다.

 

다만 흑석 빗물펌프장의 경우, 이미 전임 구청장이 증설을 목적으로 수백억원 가량의 서울시 예산을 반영해 둔 상태다. 기존 계획이 무산되고 이전이 검토된다면 추가적으로 수백억원의 세금이 더 들어갈 수밖에 없는 구조다. 또 수변공원이 조성될 흑석동2-26번지 일대 토지는 ▲환경부(2,795㎡) ▲서울시(416㎡) ▲동작구(1,439㎡) ▲대한체육회(1,403㎡) ▲㈜소리에셋(1,857㎡) 소유로 구분돼 있어 토지정리에 많은 시간이 할애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빗물펌프장 이전과 수변공원 개발은 서울시 사업에 속하는 만큼,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협의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통합심의를 통과한 흑석2구역은 곧장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위해 세입자 실태조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해당 조사에선 상가세입자 및 주거세입자 현황 및 실태조사가 이뤄질 계획이다. 대상지의 2026년도 주민총회는 사업시행계획인가 신청 전 개최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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