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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반대 4표차' 북아현3, 전문조합관리인 부결…총회 시사점은

 

북아현뉴타운에 소재한 북아현3구역이 전문조합관리인 안건이 부결됨에 따라, 김수진 임시 조합장 주도 하에 새로운 집행부(조합장·이사·감사)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에 나설 전망이다. 조합원들이 주도해서 조합장을 선출하는 방향으로 결론은 났으나, 금번 총회에서 내부적으로 아무도 믿지 못하겠다는 조합원들 역시 총회 참석자의 절반이었다는 점이 시사하는 바도 클 것으로 관측된다.

 

30일 정비업계 따르면 북아현3구역 재개발 조합(김수진 임시 조합장)은 지난 29일 임시총회를 열어 서대문구청에 전문조합관리인을 선정할지 여부를 묻는 안건을 논의했다. 전체 조합원 1,941명 중에서 ▲얼마집 전자투표(1,160명) ▲서면결의서 제출(198명) ▲현장 투표(48명) 등 1,406명이 안건 의결에 참여했다. 이날 총회는 전문조합관리인 도입 여부를 두고 3개 단체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은 관계로 개최됐다.

 

북아현3구역 사업 향배를 결정하게 될 1호 안건(전문조합관리인 선정)의 표 집계 결과, ▲찬성(677표) ▲반대(681표) ▲기권·무효표(48표) 등으로 최종 부결됐다. 안건 가결을 위해선 참석 조합원의 과반 이상(703표)이 찬성해야 한다. 찬성과 반대의 표 차이가 4표차에 불과했던 만큼, 결과 발표 이전 기권·무효표에 이상이 없는지를 다시 확인하는 절차까지 진행됐다. 추후 총회 결과에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이날 총회 현장에서도 전문조합관리인 도입 여부를 두고 조합원들 간 팽팽한 입장차가 계속해서 포착됐다. 찬성 측은 깊은 내홍을 매듭짓고 사업속도를 내려면 공정하고 투명한 외부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한 반면, 반대 측은 제도 자체에 아직 신뢰가 없고 조합원이 직접 선출한 집행부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과적으로 조합원들이 직접 집행부를 선출하는 총회 결과로 귀결됐다.

 

다만, 전문조합관리인에 찬성한 조합원 수가 총회 참석자의 절반이라는 점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해임된 기존 집행부 혹은 기존 집행부를 해임시킨 측 모두 조합원들은 신뢰하기 어렵다는 점을 총회 투표 결과로 보여줬기 때문이다. 그만큼 공정성과 투명성이 전제되지 않고서는 조합원들의 신뢰를 쌓아나갈 수 없다는 점이 다시 한번 명료해진 자리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편, 서대문구청은 지난해 10월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조합 운영과 관련한 실태 조사 결과를 내놨다. 점검을 통해 발견한 지적사안은 총 29건으로, ▲법인 카드 과다 사용 ▲무분별한 용역계약 체결 ▲총회 의결 없는 계약 체결 ▲조합장의 실거주의무 불이행 등의 잘못된 조합운영을 지적했다. 특히 과거 조합 대비 현 조합의 용역계약 체결이 과도하게 많다는 점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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