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파(푸른언덕)'라는 지역명을 가진 청파3구역이 재개발 사업 추진을 위한 서울시 가이드라인이 공개됐다.
30일 정비업계 따르면 서울시 신속통합기획과와 용산구 재정비사업과는 지난 달 말 청파동1가 97-35번지 일대 재개발 사업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토지등소유자들에게 공유하는 설명회 자리를 가졌다. 대상지는 서울역 서측에 위치한 저층 노후화 주거단지로, 인근에 ▲효창공원 ▲숙명여대 ▲숙대입구역(반경 500m) 등이 인접해 있어 생활권이 우수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서울시는 우선적으로 신속통합기획(안)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구역계 정형화에 초점을 맞췄다. 부정형 필지인 청파동교회는 이전하고, 단지 중앙에 위치한 청암교회는 존치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 청암교회를 이전해야 한다는 소유주 의견도 개진됐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청암교회는 신축건물이기에 이를 강제로 이전시키려면 수백억원대의 신축 보상비가 필요할 수 있으며, 협상 결렬로 인해 사업지연 리스크도 크다는 점을 설명했다.
단절된 도로는 연결시키고, 좁은 도로는 확폭하는 도로체계 정비 계획도 소유주들에게 안내됐다. 서울시는 대상지의 원활한 진출입을 위한 도로망을 구축하고, 차량진출입구는 2개소로 계획했다.
청파3구역은 동측에서 서측으로 높아지는 토지 모양을 갖고 있으며, 최대 단차가 약 40m에 육박하는 구릉지다. 도로가 협소할 뿐만 아니라 가파른 지형이기에, 태생적 토지 특성을 고려한 개발 방향성이 중요하다. 서울시는 단지 중심을 +55 레벨 기준으로 5개 데크 계획을 수립했다. 과도한 옹벽이 형성되는 것을 지양하는 과정에서, 데크 하부는 커뮤니티시설 등 주민 생활공간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데크 간 경사로에는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 등 수직동선이 마련된다.
랜드마크 타워를 통해선 남산 조망이 가능토록 하고, 청파초등학교와 숙명여자대학교 등과 연접해 있는 주동은 학교 경관을 고려한 특화 디자인을 적용했다. 대학가 특성을 고려해 세대분리형 주거 유닛도 선보였다.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도시계획도 완화돼 적용된다. 사업성 보정계수는 1.08을 적용받았고, 용도지역은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이 이뤄진다. 종상향을 통해 기준용적률은 약 22%p 가량 상향 조정됐다. 기준용적률은 토지 및 건축물 기부채납을 하지 않는 사업 시작점으로 보면 된다.
대상지는 용산구 청파동1가 97-35번지 일대 소재해 있으며, 구역 면적은 53,602㎡다. 현황 용도지역은 제1종일반주거지역과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이하)이 혼재돼 있으며, 주민설명회를 진행한 시점 집계된 토지등소유자는 1,028명이다. 1920년대 철도 중심의 주거지로 시작된 곳으로, 해방 이후 인구 유입이 본격적으로 이뤄져왔으나,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개발에서 소외되며 노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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