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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머문 곳' 구리역 인창, 통합재건축 추진…용적률 500% 겨냥

 

구리역 인창동 통합단지가 용적률 500% 범위 내에서 통합재건축을 추진한다는 청사진을 밝혀 눈길을 끈다. 대상지는 개별단지 4곳(삼보·삼환신일·주공4·6)으로 구성된 단지인 만큼, 사업 난이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대상지는 입지적 강점과 교통호재, 4개 단지 소유주들의 배려와 단결력에 기대를 걸고 사업을 일궈 나가겠다는 의지다.

 

28일 정비업계 따르면 구리역 인창동 4개 단지는 토지등소유자들을 대상으로 최근 통합재건축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진행했다. 현장엔 각 단지에서 방문한 소유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구리 대장주'란 기대감이 더해지며 분위기도 한층 뜨거웠다.

 

사업방식을 두고 고민 중인 대상지는 이날 한국토지신탁으로부터 신탁방식에 대한 설명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신탁방식과 조합방식의 객관적 비교로 발표를 시작한 한토신은 조합과 달리 신탁사는 감시기구의 통제 하에 신탁법을 따르기 때문에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조합방식 대비 구역지정 단계부터 사업시행계획인가까지 절차를 간소화함으로써 신속한 사업추진이 가능함을 설명했다.

 

권문경 한토신 팀장은 "4개 단지 통합으로 사업이 추진된다는 점에서 단지별 이해관계가 모두 다르고, 분산 배치돼 있는 상가 협의도 관건"이라며 "확실한 건 신탁방식을 활용하면 사업초기 단계에서 속도의 우위를 가져갈 수 있다"고 말했다. 추후 진행될 동·호수 추첨과 관련해선 "단지별 이동이 가능하긴 하나, 타단지로 넘어오면 일반분양분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며 "타단지로 넘어가는 세대를 어떤 가격으로 책정할지는 추후 원만한 협의 과정을 거쳐 공정한 기준을 잡아야 한다"고 답변했다.

 

 

해당 단지는 용적률 500%를 목표로 사업 계획을 잡고 있다. 4개 단지의 평균용적률이 235%로 높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재건축이 가능한 건 올해 3월 변경된 구리시 지구단위계획 수립지침 덕분이다. 제3종일반주거지역 또는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 변경 시 개발사업부지 면적이 역세권(500m 이하)에 과반이 포함되면 가능하기 때문이다. 대상지는 구리역과 동구릉역 두 곳 500m 반경 내에 모두 포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사업장은 3·4·5·6단지로 구역계가 나뉘어 있지만, 3단지와 4·5단지를 가르는 도로를 제외한 나머지 도로 폐도를 통해 통합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4개 단지가 2개 블록으로 변화하는 셈이다. 폐도에 따른 기부채납은 공원 계획으로 충족할 방침이다. 상가는 생활가로에 집중 배치될 예정이며, 단지 중앙부엔 축구장 9곳 크기의 대규모 '센트럴 파크'가 들어설 계획이다.

 

 

건축개요를 살펴보면 해당 통합단지의 건축 규모는 최고층수 70층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초고층에 해당하는 70층은 최대 높이인 만큼, 소유주들간의 의견 조율을 통해 층수조정은 언제든 가능하다. 예상 세대수는 기존 3,883세대에서 6,005세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무려 예상되는 일반분양분은 2,122세대에 달한다.

 

대다수 구리시의 아파트 단지가 중소형 위주로 구성돼 있는 반면, 대상지는 84㎡ 이상 단위세대 비율을 71%까지 확보해 중대형 프리미엄 단지로 거듭날 것이란 계획을 갖고 있다.

 

 

㈜종합건축사사무소 에이에이가 발표한 건축계획(안)에 따르면, 건축배치 측면에선 전세대 100% 남향배치와 맞통풍 구조, 조합원 세대수의 140% 영구조망세대 확보가 약속됐다. 조합원 세대는 동구릉, 왕숙천, 중앙광장, 도심 등의 영구조망이 가능하다. 동별 최대 인동거리는 300m로 단지간 간섭을 최소화했으며, 대형 캐노피를 통한 단지통합 연결 계획도 마련됐다. 아울러 안전연결통로를 통한 전 구역 주차장 공동 이용도 가능할 전망이다.

 

특화계획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서비스면적을 최대로 확보함에 따라, 실사용면적은 전용면적의 1.7배까지 확보가 가능하다. 층고는 최대 3.2m까지 가능하고, 세대 전용 조망형 테라스를 전세대가 누릴 수 있다. 70여개의 프리미엄 커뮤니티도 소유주들 선호에 맞춰 구비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통합단지 계획은 3·4·5·6단지 4곳의 각 단지 입주자대표회의장들이 지난해부터 1년간 꾸준한 회의를 거쳐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정 단지에서 추진준비위원장이 추대될 경우, 자칫 단지간 의견다툼이 발생할 여지가 있다는 판단 하에, 현재는 단지별 추진위원들간의 소통으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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