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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 빌딩' 속한 흑석2구역, 촉진계획 주민설명회 10일 정조준

  • 등록 2023.01.06 20:2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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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0일(화) 오후 2시 재정비촉진계획(안) 변경을 위한 주민설명회 개최
토지등소유자들의 구역 이해도를 높이고 다양한 의견 청취를 위한 목적 내포
공공재개발 선회하며 용적률 추가 확보, 업계1위 삼성물산 시공파트너로 확보하며 속도낼지 주목

 

'준강남권'으로 여겨지는 동작구 흑석2구역이 지난해 공공재개발로 선회한 후 올 한해는 사업시행계획(안) 인가를 위한 본격 행보를 보이겠다며 의지를 다잡고 있다. 당장 이번 달 재정비촉진계획(안) 주민설명회를 통해 큰 틀에서 사업 방향성을 확정짓고 건축심의 준비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목표다.

 

6일 정비업계 따르면 흑석2구역은 이달 10일(화) 오후 2시 영석교회에서 흑석뉴타운 재정비촉진계획(안) 변경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법적으로 주민설명회를 열어야 할 의무가 있는 건 아니지만 토지등소유자들의 재개발 이해도를 높이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목적이 담겨 있다. 재정비촉진계획(안)은 일종의 가이드라인으로, 이를 바탕으로 흑석2구역 사업시행계획(안)이 마련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재정비촉진계획(안)이 동작구의회 의견 청취를 거쳐 고시된 이후에는 건축심의를 진행한다는 복안이다. 흑석2구역은 지난해 시공사 선정을 위한 두 차례 경쟁입찰이 무효된 후 단독 응찰한 삼성물산과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주민총회에서 총 투표자 192명 중에서 156명이 찬성하며 약 82% 동의율을 나타냈다. 반대는 27명, 기권·무효는 9명에 불과했다.

 

흑석2구역은 민간재개발을 진행할 당시 주민동의율이 약 70% 안팎 수준으로 집계되며 정체돼 있었다.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율 75%를 맞추지 못했다. 방송인 서장훈 씨가 소유하고 있는 정형외과 건물을 포함해 상가 건물 소유주들이 반대 혹은 의사표시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공공재개발로 방향성을 틀면서 재개발 진행을 위한 동의 요건이 낮아졌고 이를 통해 사업을 재개할 수 있었다.

 

흑석2구역의 기존 용적률은 약 400%였는데 공공재개발을 진행하면서 추가 200%를 확보했다. 확보한 용적률 중 절반(100%)은 임대주택, 나머지(100%)는 분양물량이다. 당초 흑석2구역은 GS건설과 롯데건설이 공을 많이 들였지만 시공사 선정 시기에는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표시했다.

 

삼성물산이 배포한 홍보 자료에는 대우건설보다 자본건전성이 뛰어나다는 비교표가 기재돼 있다. 삼성물산도 대우건설이 경쟁입찰에 뛰어들 것이란 예상 하에 주민 자료를 만들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결과적으로 업계 1위인 삼성물산만 도전장을 내밀었고, 2차례 경쟁입찰을 거친 뒤에야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로 시공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삼성물산은 최근 흑석2구역에 이어 노량진1구역도 사전 물밑작업에 착수한 상황이다.

 

흑석2구역은 2021년 1월 공공재개발 1차 후보지로 선정됐으며, 준주거지역으로 법정 최대치 600%에 육박하는 용적률을 적용받았다. 지하 7층-지상 49층의 주상복합건물로 공사비만 약 7,762억원에 달한다. 현 시점 비례율은 약 104.71%다. 삼성물산은 단지명으로 래미안팰리튼서울을 제안했고, 169m 높이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브릿지 등 설계로 주민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진현우 기자 jinbio92@housing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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