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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2구역] ①삼우종합건축, 지형에 순응한 설계…층고 4m

  • 등록 2023.06.07 08:4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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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는 압구정2구역 설계 공모에만 참여하며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매출액 기준 국내 설계부문 1위며, 3대 디자인(Reddot Award·iF Design Award·IDEA Design Award) 어워드를 수상한 국내 유일 회사입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여의도파크원 등 각 지역 랜드마크 빌딩을 설계했으며, 압구정2구역을 단순히 공동주택이 아닌 랜드마크 건물 관점으로 접근하겠습니다."

 

압구정2구역 설계공모 작품전시회(신사공원)에서 하우징워치와 만난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현장 관계자는 조합원들의 한강 조망권을 최대한 넓고 최대한 높게 구성하는데 설계 주안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층고는 4m, 실제 입주민들이 느끼는 천정고는 3.3m로 설정했다. 조합의 설계 지침(높이 200m 제한) 내에서 층고를 높게 구성하기 위해 다른 설계사무소와는 달리 단지 내 데크를 논현로변 쪽으로만 제한적으로 깔았다.

 

1층의 층고는 6m, 2층부터는 층고가 4m다. 조합원들의 100% 한강 조망권을 확보하기 위해 1층과 2층은 일반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즉, 조합원들은 3층 이상(10m)의 주택을 공급받게 한다는 게 핵심이다. 삼우종합건축사무소는 한 코어당 6세대가 들어가도록 설계했다. 쉽게 말해 1층을 구성하는 세대 수가 6세대다. 코어당 세대 수가 늘어나면 아무래도 발코니 면적이 줄어들고, 한강 뷰도 좁아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기호 '가'번인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는 다른 설계사무소와 달리 아파트 단지 전체를 데크로 올리지 않고, 현대백화점 쪽 논현로변만 해발고도 23m가 될 수 있도록 데크를 올리는 안을 제시했다. 임대주택과 일반분양이 올라서는 압구정로변 쪽부터 현대고등학교 쪽 부지는 현재 해발고도를 유지한다. 단지 안에서는 약 6m 가량만 제한적으로 단차를 만들어 최대한 현재 지형에 순응하도록 설계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조합원들의 프라이빗(Private)을 유지하기 위해, 조합원들이 입주하는 7개동과 압구정로변에 위치한 2개동(임대,일반분양)을 분리했다. 경쟁사들보다 층고도 가장 높은 4m로 설정해 한강조망권을 위-아래로 넓게 볼 수 있게끔 설계했다.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는 입주민 외 서울시민들이 한강공원을 갈 때, 단지 한가운데 있는 공공보행통로보다 압구정역(3호선)에서 나오면 바로 이용할 수 있는 논현로변 쪽 가로를 접근하기 쉽게끔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총 공급 세대 수는 2,510세대로, 세대 수를 살펴보면 ▲전용82형(268세대) ▲전용84형(568세대) ▲전용99형(359세대) ▲전용110형(88세대) ▲전용143형(395세대) ▲전용161형(329세대) ▲전용173형(446세대) ▲전용198형(6세대) ▲전용244형(2세대) ▲전용273형(49세대)로 구성했다. 이중 임대아파트는 260세대로 모두 전용82형으로만 구성했다. 40평형 이상을 전체 약 67% 정도로 최대한 확보했다.

 

임대아파트 면적을 넓게 만든 대신 세대 수를 적게 가져가는 전략을 수립했다. 압구정2구역의 지리적 입지를 감안할 때, 임대아파트 또한 기본적으로 가치 있게끔 만들어야 아파트 미래가치 상승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 것이다. 전체 동 수는 9개동으로 최소 동수로 설계했고, 주동 기준 건폐율은 단지 개방감을 위해 11%로 최소화했다. 동간거리 또한 최대한 확보하며 한강 바람길을 조성했다. 주차는 근린생활시설을 포함해 총 7,158대다.

 

 

 

진현우 기자 jinbio92@housing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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