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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10구역, 설계사 20여곳 입찰 참여 관측…현장설명회 임박

  • 등록 2024.02.27 00: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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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10구역이 중구청의 유례없는 지원에 힘입어 빠르게 조합을 설립한 가운데, 설계사 선정으로 바쁜 나날을 보낼 전망이다. 현재 20곳 이상의 설계업체가 적격심사로 진행되는 경쟁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전해진다.

 

27일 정비업계 따르면 신당10구역 재개발 조합(이창우 조합장)은 이날 오후 3시 조합사무실에서 설계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진행한다. 설계사 간 컨소시엄은 허용되지 않으며, 입찰 마감일 전까지 입찰액의 5%에 해당하는 입찰보증금을 내야 한다. 사업수행능력평가서 및 입찰제안서 마감일은 오는 3월 11일까지다. 적격심사 총점 순위에 따라 대의원회에서 상위 4개 업체를 선정하고 조합원들이 총회에서 손수 뽑게 된다.

 

신당10구역은 설계공모가 아닌 적격심사 방식을 택했다. 설계사 입장에선 시간과 비용이 상대적으로 덜 들어가는 적격심사 방식인 만큼, 입찰 참여에 큰 부담이 없는 상황이다. 조합과 사전에 교감을 나눈 업체도 없는 만큼, 설계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서울시 지침을 준수해야 하기에 평균가 입찰제로 진행된다. 현재 신당10구역에 관심을 내비친 설계사는 삼하건축, 건원건축, 예촌건축, 디에이 등 어림잡아 20곳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설계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것과 달리, 정비업체 자리는 조합직접설립을 도와준 빛세움이 유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신당10구역은 이달 열린 제1차 대의원회에서 빛세움으로부터 자금을 차입받는 안건을 의결했다. 인허가청(중구청)이 선정한 만큼 조합원들의 지지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빛세움의 2022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약 15억원, 7,000만원이다. 흑석2구역과 봉천13구역 정비사업에서 초창기 업무를 지원한 트랙레코드를 갖고 있다.

 

신당10구역은 중구 신당동 236-100번지 일대 자리잡고 있으며, 구역면적은 63,893㎡다. 3년 전 진행한 사전타당성 조사에서 50%를 상회하는 주민들이 재개발에 찬성했고, 2021년 구역 정형화를 조건부로 신속통합기획 후보로 선정됐다. 이듬해 신속통합기획(안) 확정을 위한 주민설명회가 개최됐고 정비계획(안) 결정을 위한 공람공고가 지체없이 이뤄졌다. 작년 1월 중구청이 서울시 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 상정했고 수정가결됐다.

 

업계 관계자는 "신당10구역은 추진위원회를 생략하고 빠르게 조합직접설립제도를 성공시킨 사업장이라 관심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며 "설계권을 두고 많은 업체들이 경쟁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관전되는 만큼, 신당10구역 입지와 사업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설계업체를 뽑기 위해 조합 역시 바빠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광호 기자 sgh5316@housing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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