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여·마천뉴타운에 속한 마천3구역이 올해 정기총회를 통해 예산(안)을 통과시킨 가운데, 건축심의와 시공사 선정, 사업시행계획(안) 신청서 접수를 목표 과업으로 설정했다. 최근 개최한 정기총회에는 GS건설과 대우건설의 OS요원들이 조합원들을 맞이하며 수주 의향이 있음을 내비쳤다. GS건설은 인근 사업장인 마천4구역 조합으로부터 최근 조합장 선거 운동에 개입하지 말아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받았다.
18일 정비업계 따르면 마천3구역 재개발 조합(최창용 조합장)은 지난 6일 2024년 정기총회를 열어, ▲제1호(조합 기수행업무 추인) ▲제2호(2024년 조합 운영비 및 사업비 예산) ▲제3호(자금 차입) ▲제4호(정기총회 예산안 승인) ▲제5호(2021년 정비사업비 예산 사용내역 승인) ▲제6호(조합설립추진위원회 자금차입 추인) 등을 상정해 의결했다.
마천3구역은 송파구 마천동 215번지 일대 위치해 있으며, 1960년대 도심 철거민의 집단이주지역으로 만들어졌다. 구역면적은 133,830㎡로, 이중 공동주택을 지을 획지는 88,730㎡다. 정비기반시설은 ▲도로(21,473㎡) ▲공원(11,661㎡) ▲공공시설(4,949㎡) ▲보육시설(1,200㎡) ▲유치원(300㎡) ▲자동차정류장(5,025㎡) 등으로 구성돼 있다. 공공시설은 청소년센터와 장애인복지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 달 공람을 마친 환경영향평가보고서에 따르면, 마천3구역의 공급예상 세대 수는 2,365세대다. 이중 임대주택(395세대)을 제외한 1,970세대가 조합원·일반분양 물량이다. 지난 2022년 재정비촉진계획(안) 상 주택공급물량(2,350세대)보다 15세대 늘어났다. 지하5층-지상 25층 25개동(1단지 14개동+2단지 11개동)을 짓는 재건축 사업이다. 1단지의 건폐율과 용적률은 각각 22.98%, 257.3%다. 2단지의 건폐율과 용적률은 각각 22.17%, 283.79%다.
지난 2020년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마천3구역은 2년 뒤 재정비촉진계획(안)을 변경했다. 작년 9월에는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통과했다. 지난해 7월에는 마천동 360-2번지(빛샘교회) 철거와 관련해 확약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재개발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교회와의 갈등을 차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확약서는 ▲종교용지를 추가하는 내용의 재정비촉진계획(안) 변경 요구 ▲종교용지의 대토 요구 ▲종교시설 이전과 신축을 명목으로 한 보상금 요구 등을 할 수 없다는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됐다. 마천3구역은 최근 대의원회에서 지적측량 업체로 ㈜공간지적측량을 선정했다. 앞서 한국국토정보공사와 ㈜공간지적측량이 입찰에 참여했다.
마천3구역 면적은 133,830㎡로, ▲제1종일반주거지역(17,964㎡) ▲제2종(7층)일반주거지역(4,281㎡) ▲제2종일반주거지역(111,585㎡)으로 구성된다. 기준용적률과 상한용적률은 각각 210%, 270.5% 이하로 계획이 수립됐으며 최고높이는 119m 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