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가 부산촉진2-1구역에 이어 1주일 만에 군포시 '산본1동2지구' 시공권 확보에 나선다. 현재 산본1동2지구에 제안한 공사금액은 605만원(VAT 제외)이다. 산본1동1지구와 금정역역세권이 각각 현대건설, DL이앤씨-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한 가운데, 포스코이앤씨가 수의계약 체결을 위한 지위를 무난하게 확보할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모아진다.
1일 정비업계 따르면 산본1동2지구 재개발 정비사업위원회(한진운 위원장)와 사업시행사인 KB부동산신탁은 이달 4일(일) 오후 2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전체회의를 군포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한다. 산본1동2지구는 두 차례 시공사 입찰을 진행했으나, 포스코이앤씨만이 단독 응찰함에 따라 수의계약(Private)을 체결하는 방향으로 업무를 진행해 왔다. 작년 1차 현장설명회에는 포스코이앤씨와 현대건설, DL이앤씨가 참여했다.
조합원들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에서 ▲공사비 산출 기준연월일 ▲물가상승 반영 방법(소비자물가지수·건설공사비지수) ▲간접공사비(지장물 철거·이설 공사비) 제외 유무 ▲지질여건에 따른 공사비 변동 가능성 여부 ▲착공 이후 물가상승분 반영 등의 공사 조건들을 중심으로 의사결정을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금정역역세권과 산본1동1지구도 앞선 공사 조건들을 검토하며 최근 시공사 선정을 마쳤다.
산본1동2지구 사업시행자인 KB부동산신탁은 작년 8월과 10월 내보낸 입찰공고문(1차·2차)에 별도의 '예정가격'을 포함시키지 않았다. 예정가격은 보통 시공사들이 입찰제안서를 낼 때, 기준이 되는 공사비 상한선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총 공사금액 2,821억원, 평당 공사비 605만원을 제안했다.
산본1동2지구는 군포시 산본동 227-7번지 일대 위치해 있으며, 사업대상지 면적은 40,206㎡다. 지하3층-지상36층, 총 8개동 963세대(공공임대주택 143가구 포함)를 짓는 프로젝트다. 건축 연면적은 163,143㎡로, 계획돼 있는 용적률은 34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