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삼대장으로 불리는 아시아선수촌아파트, 올림픽훼밀리아파트,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가 모두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송파지역에 미니 신도시급 대단지가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송파구청에 따르면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았던 아시아선수촌 아파트가 전날(19일)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했다. 앞서 올림픽훼밀리아파트는 올해 1월,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는 2월 각각 안전진단을 통과한 바 있다.
송파구에는 준공 후 30∼40년을 넘긴 대규모 단지들이 많지만, 그간 안전진단 규제로 재개발 사업이 지체됐다. 아시아선수촌은 지난 1차 정밀안전진단 용역 결과 D등급을 받았다. 기존에는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으면 무조건 공공기관의 적정성 검토 단계를 거쳐야 했지만, 올해부터 지방자치단체의 판단 아래 특별한 하자가 없으면 적정성 검토를 하지 않아도 된다. 이에 송파구청은 '안전진단 자문위원회'를 개최해 국토부에 기준 완화를 건의하는 등 신속하게 재건축 추진을 지원했다.
송파구는 현재 ▲올림픽훼밀리아파트(4,494가구)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5,540가구) ▲한양1차아파트(576가구) ▲풍납미성아파트(275가구) ▲풍납극동아파트(415가구) ▲가락우창아파트(264가구)가 안전진단을 통과해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이번에 아시아 선수촌(1356가구)까지 추가되면서 총 1만 가구 이상이 재건축 대상이 됐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송파구가 개정 건의한 안전진단 기준 완화로 관내 7개 단지가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해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서울시 및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송파구 재건축 사업을 신속 추진해 '쾌적하고 살기좋은 명품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