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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대' 신반포2차, 연임선거 이달 4일…조합원 선택에 쏠리는 눈

2023.11.03 08:28:57

 

신반포2차가 서초구청 주관 하에 정비계획 변경(안)을 위한 설명회를 마친 가운데, 이번 주말에는 1기 집행부의 연임 여부를 결정짓는 임시총회가 예정돼 있어 업계 관심이 모아진다. 대의원회에서 연임선거와 선출선거를 두고 의견이 엇갈렸지만, 더 많은 대의원이 연임선거 쪽으로 의견을 개진하면서 이달 임시총회를 통해 집행부 임기 연장 여부를 조합원들한테 묻게 됐다.

 

3일 정비업계 따르면 신반포2차 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이달 4일(토) 임원 연임선거를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한다. 조합은 이사회-대의원회 의결을 거쳐 선출선거 대신 연임선거를 진행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렸다. 연임 후보자 명단에는 ▲조합장(김영일) ▲감사(2명) ▲이사(8명) 등이 이름을 올렸다. 현 조합 집행부 임기는 3년으로, 이달 15일(수) 만료된다. 이에, 조합은 5인의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해 그간 연임 절차를 진행해 왔다.

 

신반포2차 1기 집행부의 임기 만료가 다가오면서, 내부적으론 연임선거와 선출선거 등의 의견이 나왔다. 조합 측은 선출선거를 하게 될 경우, 입후보자 등록부터 선거기간을 감안할 때 최소 3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설명했다. 그 결과, 대의원회에서 연임선거로 가닥을 잡게 됐다. 김영일 조합장 또한 신반포2차는 현재 중요 분수령에 놓여있기 때문에 업무의 연속성 차원에서라도 사업속도를 내야 함을 강조했다.

 

김영일 조합장을 필두로 한 집행부는 지난 2020년 10월 13일 선거 이후 3년간 조합 업무를 이끌어 왔다. 임시총회 자료에 따르면, 김영일 조합장은 한강변 최고 입지를 자랑하는 아파트 소유자로서 소형평수에 대한 걱정, 아파트 단지의 개방에 따른 우려를 모두 이해하고 있다며, 조합원들의 질타와 백안시가 있더라도 끊임없이 경청하고 설득해 나가겠다며 소견을 밝혔다.

 

신반포2차는 2020년 11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으며, 지난해 6월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재건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1기 집행부는 지난 3년의 임기동안 신속통합기획(안)을 전제로 한 정비계획(안) 수립 업무를 진행해 왔다. 구역지정 고시를 위한 향후 절차는 공람공고 → 구의회 의견청취 → 서초구청에서 서울시로 입안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수권분과위원회) 심의 등이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구역지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신반포2차는 설계사인 에이앤유디자인그룹과 3가지 설계(안) 중 최적의 안을 도출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조합원 전 세대 한강조망권 확보와 쾌적한 주거환경(동간 거리, 주동 수, 건폐율 등)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조합은 올해 안에 에이앤유디자인그룹과 협의를 통해 마련한 최적의 설계(안)을 조합원들한테 공개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공람공고가 진행 중인 신반포2차의 구역 면적은 기존 85,331㎡에서 30,739㎡ 늘어난 116,070㎡다. 공동주택 획지는 기존(74,956㎡)보다 4,682㎡ 늘어난 79,638㎡며, 정비기반시설은 ▲도로(4,028㎡→9,062㎡) ▲공원(3,347㎡→9,808㎡) ▲녹지(999㎡→16,278㎡) ▲공공청사(400㎡) 신설 ▲나들목 입체보행로(883㎡) 신설 등으로 구성된다. 추정비례율은 75.93%로 산출됐다. 총수입 추정액(4조8,395억원)에서 총지출 추정액(1조1,119억원)을 뺀 뒤 종전자산총액(4조9,089억원)으로 나눈 결과값이다.

진현우 기자 jinbio92@housing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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