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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영·한미글로벌·해안 등, 한남4구역 CM 두고 각축전…"단장 중요"

  • 등록 2023.11.24 00: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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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뉴타운 소속 한남4구역이 내년 시공사 선정을 염두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건설사업관리(CM) 업체 선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CM업체별로 금번 프로젝트를 맡은 단장들이 나와 한남4구역 사업성 확보를 위한 제안 내용을 중점적으로 발표했다. 조합은 업체들의 제안서에 정비사업 CM 실적이 아닌 설계·일반감리 실적도 숨어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면밀한 검토과정을 거쳐 대의원회에서 확정짓겠다는 복안이다.

 

24일 정비업계 따르면 한남4구역 재개발 조합은 최근 이사회를 열어 건설사업관리(CM) 선정을 위한 프레젠테이션(PT) 발표를 진행했다. 당초 ▲해안건축 ▲삼우씨엠 ▲무영씨엠 ▲한미글로벌 ▲건원엔지니어링 ▲디에이그룹이 입찰에 참여하고자 기술제안서를 제출했지만, 이사회 현장에선 디에이그룹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최종 5곳의 각축전으로 PT 발표가 진행됐다. 발표에 참여한 5개 업체 중 대의원회에 상정되는 곳은 ▲해안건축 ▲무영씨엠 ▲한미글로벌 ▲건원엔지니어링 등 4곳이다. 오는 12월 예정된 대의원회에서 최종 1곳이 뽑힌다.

 

PT 발표에 나선 5개 업체 중 삼우씨엠을 제외하곤, 4개 업체가 한남4구역 사업성을 추가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설명했다. 공통적으로 주동 형태와 위치를 조정해 '한강 조망권'을 최대한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고, 블록별 단차에 따른 어려움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Pre-con(시공사 선정 전) 단계에서 꼼꼼한 준비를 통해,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조합의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는 게 공통된 주장이다.

 

참관을 마친 한남4구역 A조합원은 "회사 규모나 입지도 중요하지만, 조합을 위해 일해줄 수 있는 '단장'의 역할이 사실상의 CM 성과를 좌우한다"며 "단장은 조합과 유연한 소통하는 동시에, 시공사를 비롯한 업체들과는 전문성을 기반으로 협상에 임할 수 있는 '전투력' 높은 사람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CM 회사에서 단장으로 누가 오느냐가 대의원들의 투심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른 B조합원은 "조합에서 조합원들이 편하게 참관해 각 업체들의 발표를 들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 CM 업무에 대해 공부할 수 있었던 계기"라며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거쳐 조합의 이익을 지켜줄 수 있는 역량 있는 업체가 선정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CM 업무로는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지침서 사전협의 ▲설계도서 및 공사비 비교분석 ▲Value Engineering(설계안 적정성·경제성 검토) ▲주요 공종별 마감작업 및 자재선정 검토 ▲각종 대관업무 및 인·허가 업무 지원 등이 꼽힌다. 책임기술자(단장) 1명은 계약 기간동안 조합에 상주하며 일선 현장에서 업무를 진행해야 한다. 계약 예상기간은 2023년 12월 1일부터 2027년 8월 31일까지로, 업체들에게 공통적으로 안내됐다.

 

현재 한남4구역의 사업 추진 일정은 ▲건축심의 접수(2023년 12월) ▲사업시행계획안 인가(2024년 12월) ▲관리처분계획안 인가(2025년 12월) ▲이주 및 철거(2026년 1월~2027년 8월) ▲공사기간(2027년 9월~2030년 12월) ▲준공 및 입주(2031년 2월) 순이다. 조합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적정 시점을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으며, 조합원들과 충분한 소통을 거쳐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진현우 기자 jinbio92@housing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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