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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특별재난지역' 대림1구역, 신속통합기획(안) 주요 내용은?

2024.01.12 11:42:00

 

영등포구에 소재한 대림1구역(대림동855-1번지 일대)이 정비계획(안)의 가이드라인이 될 신속통합기획(안) 수립을 마쳤다. 정비계획(안) 입안까지 넘어야 할 산이 수두룩하지만, 가이드라인이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내면서 주민들의 개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대림1구역은 구로디지털단지의 배후주거지로 형성됐고, 지난해 침수특별재난지역 지정되면서 신속통합기획 후보지 대열에 합류했다.

 

14일 정비업계 따르면 서울시 도시계획국 신속통합기획과는 지난 달 영등포구청에서 대림1구역 일대 토지등소유자를 상대로 재개발 설명회를 개최했다. 영등포구청으로 신속통합기획(안)을 내려보내기 전, 주민들을 만나 직접 설명하는 자리였다. 주요 내용으로는 ▲2종(7층이하)·2종→3종으로 종상향 ▲공원하부 저류조 설치 ▲대림로변 공원조성 ▲대림로변 종교시설(네팔노동자교회) 위치조정 등이다.

 

대림1구역은 제2종(7층이하)·제2종일반주거지역을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해, 용적률 인센티브를 얻는 방향성으로 개발 계획이 만들어졌다. 법적상한용적률인 284.9%까지 건축연면적을 늘려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건폐율은 약 35% 수준이다. 대림로변에 위치한 공영주차장을 지하로 내리고, 상부를 공원으로 조성하는 계획도 설명됐다. 공공보행통로는 신대림초등학교 방향으로 단지 중앙을 가로지르게끔 설계됐다.

 

사업 대상지 면적은 42,430㎡로 신속통합기획 후보지 중에서도 협소한 편이다. 서울시는 공동주택 획지를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토지 기부채납 대신 건축물 기부채납을 늘리는 방향으로 상한용적률을 확보했다. 그 일환으로, 공원하부 지하4층에 저류조를 설치해 기부채납하기로 결정했다. 대림동은 침수피해 건수로 전국 2위, 인구 수 대비 침수피해가 가장 많은 곳으로 집계됐다. 대상지 북측과 남측의 최저표고는 각각 24m, 11m다.

 

대림1구역 내에는 땅을 소유한 종교시설 2개(충신교회·네팔노동자교회)가 존재한다. 종교시설은 구역계 안 그대로 두는 게 원칙이다. 최근 재정비촉진계획(안) 변경을 진행 중인, 마천5구역은 구역계 정중앙에 위치한 마천성당을 그대로 존치시키기로 결정했다. 서울시는 대림1구역 내 충신교회는 지금의 위치를 유지시키고, 네팔노동자교회의 경우 보도 확보 차원에서 별도 종교시설을 마련하는 방향으로 신속통합기획(안)을 설계했다. 물론 교회 대토 관련해선, 향후 조합이 설립된 이후 구체적인 논의를 통해 협의해야 한다.

송광호 기자 sgh5316@housing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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