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거여동 555 일원이 '22년 상반기 모아타운 후보지로 선정된 후 4개월 만에 1구역 주민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연 가운데, 1만2,813㎡ 규모의 미니 모아타운 사업이 가능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올해 6월 22일 함께 후보지에 이름을 올린 중랑구 망우3동(98,171㎡)과 비교하더라도 체급이 약 7.6배 정도 차이난다.
11일 정비업계 따르면 거여동 모아타운은 총 3개 구역으로 나눠 신청한 가운데, 최근 1구역 토지등소유자를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모아타운 지정내용과 가로주택정비사업 절차, 향후 사업추진계획 등을 공유했다. 정비업체 한 곳이 사무실을 마련해 각 구역별 추진위원장들과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단독주택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점은 사업성 확보 차원에서 긍정적이지만, 실거주하고 있는 주민분들의 연령대가 높아 추진동력이 약할 수 있다는 게 거여역 근방 공인중개사들의 중론이다. 모아타운 후보로 선정된 지역과 입주한지 올해로 30년차가 된 거여현대1차아파트의 통합 개발도 한때 거론됐으나 별다른 진척사항은 없었다.
거여동 555 일대 3개 구역은 제2종일반주거지역이며, 토지 모양은 길게 뻗어 있어 반듯하지 않다. 금호어울림, 거여우방1차, 거여현대1차 앞쪽으로 각각 1~3구역으로 보면 된다. 거역 8번출구 쪽 대로변은 준주거지역으로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 있으며, 최근 토지 2개 필지를 매입한 사업자가 다세대빌라 공사를 진행 중이다.
거여역 인근 A공인중개사는 "거여마천뉴타운(재정비촉진지구) 내에서도 거여동은 송파시그니처롯데캐슬과 e편한세상송파파크센트럴 등 재개발을 통한 1,000세대급 신축아파트 공급이 차례대로 이뤄지며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거여역을 품고 있는 모아타운 후보지 또한 입지 면에서 다른 구역 대비 충분히 경쟁력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