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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재건축 현장을 발로 뛰며, 겸허한 자세로 정보를 기록합니다. 속도와 깊이를 중시하는 언론사입니다.

방화6구역, 구원투수 삼성물산 등판에 안도…'전화위복' 계기 마련

방화6구역이 이주완료 후 3년째 착공에 들어서지 못한 가운데, 시공사 교체로 사업속도에 박차를 가할 준비 중이다. 방화뉴타운 내에서도 양호한 사업성과 입지적 강점으로 주목받던 곳이었지만, 조합원 이주를 마치고도 첫 삽을 뜨지 못해 사업이 지연된 바 있다. 현재 삼성물산이 멈춰버린 사업장에 온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자처하면서 내부적으론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을 수 있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31일 정비업계 따르면 방화6구역 재건축 조합은 이날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마감, 삼성물산이 입찰제안서 제출을 완료했다. 해당 사업장은 총 10개동으로 공동주택 557세대를 짓는 프로젝트다. 삼성물산은 정비계획(안)의 경미한 수준 범위 이내에서 대안설계를 제안했다. 조합이 입찰조건으로 부여한 입찰보증금 150억원(이행보증보험증권) 납부도 마쳤다. 향후 내부 의사결정기구를 거쳐, 조합원 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방화6구역은 지난 2022년 조합원 이주를 모두 완료하고도, 인허가 이슈와 기존 건설사와의 공사비 협의 등의 난제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주비 대출을 받은 조합원 사이에선 길어지는 사업기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결국 지난해 3월 신임 집행부가 꾸려졌고 착공 전 공사도급계약(안) 협의를 마치지 못하면서 시공사 교체에 착수했다. 착공이 계속 지연될 경우, 사업비 대출(이주비 포함)에 따른 이자비용 부담이 커져서다.

 

무엇보다 최근 2~3년 사이 물가상승(Escalation)에 따른 급격한 공사비 인상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방화6구역은 조합원 수가 178명으로 많지 않아, 빠른 착공으로 사업이 진행됐을 경우 대부분 환급금을 돌려받는 구조였다. 일반분양 물량이 조합원 물량보다 많은 우수한 사업성을 지녔기 때문이다. 시간이 곧 사업성이 정비사업 특성을 감안할 때, 3년째 착공에 들어서지 못한 결과가 사업성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조합은 시공사 교체를 발빠르게 추진해, 사업 지연에 따른 손해를 최소화할 방침으로 전해진다. 입찰제안서 검토 후 시공사로 선정하는 내용의 행정 절차도 속도감 있게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최근 강북에서 한남4구역 시공권 확보에 이어 방화6구역에서도 조합원들의 선택을 앞두고 있다. 삼성물산은 업계 최고 신용등급(AA+)과 래미안 브랜드를 앞세워 입주 후 조합원들의 높은 종후자산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다.

 

방화6구역 A조합원은 "이주기간이 길어지면서 불안감이 생겼지만, 삼성물산을 새롭게 파트너로 선정하면서 그간 사업지연에 따른 손해를 향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바뀌고 있다"며 "현실적으로 볼 때, 상반기 내로 착공이 이뤄졌으면 하는 마음이다"고 말했다. 이어 "조합원들 간 갈등은 어느 사업장에나 있지만, 종국엔 '빠른 착공을 통한 자산가치 증식'이 공통된 목표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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