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네이버 블로그 유튜브 줌 구글
메뉴

현장 취재로 깊이 있는 정보를 전달하며, 균일화된 기사 품질을 추구합니다. 당사는 공익적 가치를 최우선시하며, 조합으로부터 광고비는 받지 않습니다.

'공시가 1위·2위' 현대, 압구정2로 계보 잇는다…한강벨트 날갯짓

 

현대건설이 압구정2구역 시공권 확보를 위한 1차 관문을 통과함에 따라, 입찰제안서를 향한 조합원들의 관심도 역시 집중되는 모습이다. 앞서 설계 컨셉(안)을 설명하는 캐치 프레이즈로는 'OWN THE 100'이란 문구를 활용했다. 건축물은 한번 지으면 적게는 수십년, 많게는 수백년 간 그 가치가 지속된다는 점에 착안했다. 50년 전 아파트를 지은 건설사이기에, 그간의 명성에 걸맞게끔 재건축 역시 책임지겠다는 의미다.

 

13일 정비업계 따르면 압구정2구역 재건축 조합이 진행한 1차 입찰공고에서 현대건설만이 예정대로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유효 경쟁입찰이 성립되지 않음에 따라, 조합은 곧장 2차 입찰에 착수한 상황이다. 현장설명회는 이달 20일(수) 진행된다. 2달 전 진행된 1차 현장설명회는 현대건설을 포함해 총 8개사가 참석했다. 수위권을 다투는 삼성물산이 일찌감치 불참을 선언함에 따라 2차 현장설명회의 유찰 가능성이 높게 대두된다.

 

현대건설이 단독으로 1차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점을 감안할 때, 추가적으로 뒤늦게 입찰의향을 내비칠 시공사는 없을 것이라는 게 건설업계의 현실적인 관측이다.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는 점은 경영진 차원에서 의사결정을 마쳤고, 오랜 기간 꾸준히 수주를 준비해왔다는 점을 시사한다. 서울시내 정비사업 현장에서 1차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시공사가 2차에도 단독으로 응찰하는 경우가 지배적이다.

 

건설업계 탑티어(Top-tier)에 속하는 현대건설이 1차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마당에, 2차 현장설명회의 경우 유찰될 가능성이 높을 전망이다. 1차 현장설명회 때 참석한 건설사 7곳이 동일한 내용을 듣기 위해 2차 현장설명회에 참석할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1차 현장설명회 때 모습을 나타내지 않은 시공사가 갑자기 2차 현장설명회에 모습을 드러내는 경우도 사실상 없다.

 

현대건설은 입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13개 은행·증권사와 금융 협약을 체결했다. 사업비 규모가 막대한 압구정2구역 특성을 감안한 행보로 평가된다. 실제 현대건설은 조합원들의 분담금 절감을 목적으로 금융 안정망을 구축하겠다는 점을 어필해 왔다. 현대건설은 그간의 재건축 사업 노하우와 경험을 접목시켜, 국내 아파트 공시지가 1위(에테르노청담)와 2위(청담 PH129)로 랭크돼 있는 고급주거 공간을 선보일 계획이다.

 

공교롭게도 2개 단지 모두 현대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한 프로젝트다. 현대건설은 압구정2구역을 통해 초고가 주택시장의 계보를 이어가겠다는 점을 조합원들에게 설명해 나갈 예정이다. 압구정2구역은 1982년 준공된 신현대아파트(9·11·12차) 1,924가구를 최고 65층 ·2,571가구 규모의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총공사비는 3.3㎡당 1,150만 원으로, 총 2조7488억원에 달한다.

 

한편, 현대건설의 압구정2구역 수주가 가시화됨에 따라, 대형 시공사들 간 압구정 쟁탈전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사업속도는 압구정2구역, 압구정4구역, 압구정5구역, 압구정3구역 순이다. 현대건설은 올해 하반기 성수1구역 입찰 참여도 공식적으로 내비친 상태다. 현대건설을 중심으로 한 시공사들의 '한강 벨트' 구상은 압구정2구역을 기점으로 더욱 치열한 양상을 나타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하우징워치 뉴스 앱] - 한번의 터치로 정비사업 뉴스를

  • ① 아이폰(애플스토어)과 안드로이드폰(구글플레이스토어)에 접속한다.
  • ② 검색창에 하우징워치를 입력한다.
  • ③ 다운로드 후 이용한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바로 다운로드가 가능합니다. 한번의 터치로 하우징워치 뉴스를 읽어볼 수 있습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