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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청파·공덕동 일대 신통기획 확정… "4100가구로 통합 개발"

  • 등록 2023.07.18 10:3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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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접한 3개 대상지 주변 연결… '지역 연계' 신속통합기획안 마련
녹지·생활인프라 모두 갖춘 단지 조성… 유연한 높이 계획 적용도

 

서울 용산구 청파동과 마포구 공덕동 일대가 녹지·생활인프라를 갖춘 하나의 도시로 통합 개발된다.

 

서울시는 용산구와 마포구 경계로 맞닿아 있는 용산구 청파동1가 89-18일대와 마포구 공덕동 11-24일대, 115-97일대(마포 2개소) 등 총 3개소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서울 도심 진입부에 위치한 입지적 잠재력과 주거환경 정비 필요성에 따라 신속통합기획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획안에 따라 서울역과 남산 경관 등 도시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구릉지형 도심주거단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예상된다. 

 

3개 대상지는 총 4100가구 내외 주거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각 대상지별로 ▲청파동1가 89-18일대는 1900가구 내외(최고 25층), ▲공덕동 11-24일대 1530가구 내외(최고 30층) ▲공덕동 115-97일대 680가구 내외(최고 25층) 계획안을 마련했다.

 

우선 청파동 1가 89-18일대는 노후주택 비율이 70%에 달하는 등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최대 60m의 단차로 보행연계·차량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이다. 

 

이에 서울시는 용도지역을 제1종, 2종 7층에서 제2종 주거로 상향하고 유연한 높이 계획을 적용해 사업 여건을 개선했다. 경사지 특성을 고려해 단차로 인한 과도한 옹벽이 발생하지 않도록 데크형 대지조성 등 지형 순응형 계획도 수립했다.

 

또 동-서간 도로 신실, 동-서·남-북 간 보행연결 등 차량통행과 보행이 편리한 단지 조성으로 지연 연계와 소통이 강화되도록 했다. 통학로는 청파초 후문과 배문중·고등학교로 각각 연결된다.

 

특히 대상지 남쪽에 동서 간 선형공원 '푸른 언덕길 공원'을 계획해 남산으로 열린 통경축을 확보하고 동시에 자연 친화적인 주거지가 조성되도록 하는 계획도 담았다. 남산 조망세대·테라스 하우스 등 다양한 특화 주동계획으로 단지만의 부가가치도 확보했다.

 

이외에도 공덕동 11-24일대는 만리재로와 닿은 구릉지로 표고차 45m 이상의 경사 지형이라 보행환경이 열악하다. 특히 만리재로 변 옹벽 등으로 주변과 단절돼 있다.

 

이를 고려해 시는 만리재로 변 옹벽을 구역 계에 포함하고 철거해 폐쇄적인 가로환경을 개선하고 주변에 열린 단지로 조성될 수 있도록 계획을 마련했다.

 

먼저 주변과 과도한 단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데크형 대지조성 등 지형 순응형 계획을 짰고 단지 내에 경사로, 계단, 엘리베이터 등을 충분히 마련해 이동 편의성을 확보했다.

 

이어 청파동 일대 동-서 가로공원과 연계한 공원 배치 및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 만리재로변 공개공지 조성으로 청파~공덕동 일대의 보행녹지를 확보했다. 보행 동선과 연계해 문화·체육시설, 근린생활시설 등 다양한 활동 공간도 배치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연접한 청파·공덕 일대에서 신통기획을 동시에 추진해 지역주민을 위한 공원, 보행녹지 생활기반시설 등을 폭넓게 연계 계획했다"며 "지역과의 연계·통합을 지향하는 신통기획의 취지에 맞는 대표사례로써 지역 활력을 선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광호 기자 sgh5316@housing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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