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네이버 블로그 유튜브 줌 구글
메뉴

재개발·재건축 현장을 발로 뛰며, 겸허한 자세로 정보를 기록합니다. 속도와 깊이를 중시하는 언론사입니다.

잠실우성4차, DL이앤씨 수의계약 추진…업계 "경쟁입찰 어렵네"

 

잠실우성4차가 DL이앤씨와 수의계약 체결을 위한 사전 절차에 착수한다. DL이앤씨는 하이엔드 브랜드(아크로)를 적용해 잠실우성4차와 공사도급 가계약 체결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조합은 시공사가 제출한 입찰제안서 비교표를 꼼꼼히 검토하며 수의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잠실우성4차는 작년 9월 사업시행계획(안) 승인 이후 시공사 선정 작업에 공을 들여왔다.

 

16일 정비업계 따르면 잠실우성4차 재건축 조합(윤기헌 조합장)은 이날 긴급이사회를 열어 ▲제1호(2023년 조합 결산 심의) ▲제2호(2024년 예산안 심의) ▲제3호(자금 차입) ▲제4호(선거관리위원회 구성) ▲제5호(수의계약을 위한 시공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의 안건을 상정해 의결할 예정이다. 시공사 선정은 대의원회→이사회→정기총회를 거쳐야 한다.

 

잠실우성4차는 오는 6월 2024년 정기총회를 열어 시공사 선정과 임원 연임 등의 중요한 안건들을 한번에 처리할 계획이다. 임기 만료는 오는 9월이지만, 불필요한 총회 비용을 줄이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통상 총회를 한번 열때마다 적게는 수천만원, 많게는 수억원의 비용이 소요된다. 조합은 지난 2022년 12월 건축심의를 통과한 뒤, 9개월 만에 사업시행계획(안) 인가를 받으며 사업속도에 박차를 가해 왔다.

 

잠실우성4차는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4차례 진행한 결과 최종적으로 DL이앤씨만이 입찰참여확약서를 제출하면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키로 결정했다. 조합은 평당 760만원이었던 공사비 예정가격을 810만원으로 올리며 입찰경쟁을 유도한 바 있다. 다만, 시공사 선정 시기(사업시행→조합설립)가 앞당겨지면서, 시공사들은 불필요한 경쟁을 최소화하고 수의계약을 선호하는 경향성이 짙어졌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인근 사업장들도 평당 공사비 800만원대로 시공사 선정 절차를 밟고 있다. 삼환가락과 가락삼익의 평당 공사비는 각각 805만원, 809만원이다. 가락삼익은 대우건설이 중도 포기하면서 현대건설과 수의계약(Private) 체결로 사실상 결정됐다. 가락미륭도 포스코이앤씨만이 입찰에 참여해 수의계약 체결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가락프라자 이후 시공사 간 경쟁 구도는 만들어지고 있지 않다.

 

잠실우성4차 사업 면적은 31,961㎡다. 용도지역은 기존 제3종일반주거지역을 그대로 유지한다. 용적률 체계는 ▲기준용적률(210%) ▲허용용적률(230%) ▲상한용적률(247.8%) ▲법적상한용적률(299.7%)이다. 법적상한용적률에서 상한용적률을 뺀 용적률의 절반 이상은 85㎡ 이하 임대주택으로 지어야 한다. 허용용적률에서 상한용적률까지 완화된 부분(17.8%)은 공공시설 기부채납에 따른 인센티브다.

 

현재 잠실우성4차는 송파구청과 건축물 기부채납의 종류를 두고 협의 중에 있다. 당초 국·공립 어린이집을 지어 기부채납하기로 했으나, 학령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이는 '어르신문화체육센터'로 논의 중이다. 이미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로 어린이집이 예정돼 있어 충분히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일례로 방배5구역도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초등학교를 짓지 않기로 지난해 결정했다.


[하우징워치 뉴스 앱] - 한번의 터치로 정비사업 뉴스를

  • ① 아이폰(애플스토어)과 안드로이드폰(구글플레이스토어)에 접속한다.
  • ② 검색창에 하우징워치를 입력한다.
  • ③ 다운로드 후 이용한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바로 다운로드가 가능합니다. 한번의 터치로 하우징워치 뉴스를 읽어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