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광장아파트38-1번지가 지난 달 창립총회를 마치고 하반기 조합설립인가를 앞두고 있다. 조합 출범 이후, ▲도시계획업체 ▲정비업체 ▲법무사 등 협력업체 라인업도 신속하게 꾸릴 계획이다.
19일 정비업계 따르면 여의도 광장아파트38-1 재건축추진위원회(김신혜 추진위원장)는 최근 조합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열어 초대 집행부 구성을 완료했다. 단일후보로 조합장 선거에 나선 김신혜 후보는 압도적 지지를 받아 당선됐으며, 감사 자리에는 정승화 후보가 선출됐다. 이사 선거의 경우 총 7명 중 6명 후보자가 토지등소유자들의 선택을 받았고, 입후보한 대의원 19명도 전원 선임됐다.
이번 총회에선 조합 집행부 선출 이외에도 ▲제1호(추진위 기 수행업무 추인) ▲제2호(추진위 운영비 및 예산(안) 승인 ▲제3호(조합정관(안) 승인) ▲제4호(조합 선거관리 규정(안) 승인) ▲제5호(조합 행정업무 규정(안) 승인) ▲제6호(조합 예산 및 회계규정(안) 승인) ▲제7호(사업시행계획서(안) 승인) ▲제8호(대의원회 위임) ▲제9호(24년도 조합 운영비 예산(안) 승인) ▲제10호(24년도 조합 정비사업비 예산(안) 승인 ▲제11호(자금 차입) ▲제12호(조합 대의원 선임) ▲제13호(조합 임원 선임) 등의 안건도 함께 상정됐으며, 모두 원안대로 처리됐다.
김신혜 조합장은 "95%(168세대/159세대)에 달하는 많은 주민들이 조합설립에 긍정적인 의견을 보여줬다"며 "생계형 조합장이 아닌 헌신형 조합장으로서 재건축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여의도 광장38-1 단지는 '스타 건축가' 유현준 대표가 설계를 맡아 관심을 모은다. 유 대표가 재건축 아파트 설계를 맡은 건 이 단지가 최초로, 단지명은 '트리니티(TRINITY·가칭)'로 정해졌다. 설계안에 따라 현재 2개동 14층 아파트는 3개동 49층 300가구 규모로 재탄생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