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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2024년도 공공건축물 공사비 상승률을 평균 8.06% 반영키로 결정했다. 향후 2년간 공공건축물 사업을 발주할 때 사업비를 8% 이상 늘려 잡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현실적인 공공건축물 공사비를 산정할 수 있도록 '2024년 공사비 책정 가이드라인'을 개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개정된 공사비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발표한 건설공사비 지수(상승률 6.78%) ▲서울시·25개 자치구가 추진한 공공건축 사업 3년 치 공사비(2021년 2월~2024년 1월)를 조사 분석해서 산출된 용도별 평균 공사비를 기준으로 책정됐다. 시는 올해 공사비에 2022년 책정했던 공사비 가이드라인(㎡당 386만원)과 올해 조사한 서울 시내 33개 용도 건축물 보정 공사비(㎡당 417만원)를 비교, 평균 8.06% 상승률을 반영키로 했다. 또 건축물에 지열 시스템 도입 시 공사비를 5.7% 올릴 수 있게 했다. 친환경 에너지 건축물 확산을 장려하는 차원에서다. 서울시는 공사비 가이드라인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그간 자체적으로 조사·산출했던 공사비를 앞으로는 연구기관과 협력해 격년 단위로 개정한다. 이를 통해 공공건축물의 품질과 효율성을 한층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
서울 강남권의 새로운 랜드마크 사업으로 추진 중인 강남 르메르디앙호텔 부지 복합개발사업이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서울시는 최근 열린 제17차 건축위원회에서 '강남구 역삼동 602번지 일원 복합개발사업'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602번지 1만362㎡ 규모 부지에 지하 8층~지상 36층 규모로 오피스텔(132실), 호텔(65실),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을 갖춘 '트윈픽스'를 건설하는 게 핵심이다.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 인근에 위치한 이곳은 과거 5성급 수준의 강남 르메르디앙 호텔로 사용됐었다. 하지만 호텔에 입주한 클럽에서 일명 '버닝썬 사태'가 터졌고, 이로 인해 클럽은 2019년 2월 폐업하게 됐다.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호텔도 2021년 8월 문을 닫게 됐다. 건축위원회는 사업지 내부에 계획된 실내형 공유공간에 다양한 공간을 경험할 수 있는 계획으로 새로운 랜드마크를 조성하고자 했고, 주민의 이용 편의성을 고려해 그린클라우드 공간을 제시했다. 한국의 산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건축물 형태는 도심의 수평적 녹지축을 수직적 녹지축 연결로 새로운 형태의 녹화공간을 제안한다. 리듬감 넘치는 입면을 통해 가로변 역
서울시가 지상철도인 지하철 1호선과 경의중앙선 전 구간의 철도지하화를 추진한다. 6개 노선, 39개 역을 지하화한다는 구상으로, 이로 인해 '연트럴 파크' 형태의 공원이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서울 내 지상철도 전체 구간에 대한 지하화를 골자로 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계획'을 23일 발표했다. 시는 지상구간이 소음과 진동 문제, 중심지와 생활권 단절, 주변지역 노후화 등의 부작용 탓에 도시발전의 걸림돌로 전락했다고 지하화 추진 배경과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시는 시내 지상철도 구간의 94%인 67.6㎞에 달하는 선로를 지하화해 연트럴파크와 같은 대규모 녹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연트럴파크는 효창공원앞역∼가좌역 약 6.3㎞ 구간에 조성된 공원으로, 경의선철도 지하화 이후 조성돼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공간이다. 노선별 지하화 추진 구간은 세부적으로 다음과 같다. 우선 경부선 일대는 ▲경부선(서울역~석수역) ▲경인선(구로역~오류동역) ▲경의선(가좌역~서울역) ▲경원선 일부(효창공원역~서빙고역) 노선이다. 경원선 일대는 ▲경원선(서빙고역~도봉산역) ▲중앙선(청량리역~양원역) ▲경춘선(망우역~신내역) 이다. 경원선의 경우 일부 지역은
'신속통합기획 1호' 사업지인 신당10구역에 대한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홍보전이 과열되자 서울 중구청이 강력 대응을 예고하고 나섰다. 홍보공영제를 확대하고 건설사의 부정행위 단속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중구는 최근 도시분쟁조정위원회를 열고, 신당10구역 주택재개발사업 시공자 선정 과정에서 일어난 불법 홍보 행위에 대해 '처분 권고안'을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처분 권고 내용은 ▲합동 홍보공간 운영 기간 단축 ▲재발 방지 교육 실시 ▲권고 이후 신규 위반행위 발생 시 즉시 입찰 배제 등을 담고 있다. 구는 위반행위 시기나 사안의 경중 등을 고려해 시공사별 처분 범위를 차등 적용했다. 해당 시공사는 2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구는 변호사, 교수, 건축사, 감정평가사 등 정비사업 관련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로 위원회를 구성했다. 처분 검토 수위는 부정행위 의혹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재발을 원천 방지하기 위해 처음부터 엄중하게 논의됐다. 처분 권고안을 통보받은 신당10구역 조합은 향후 대의원회를 개최해 최종 처분을 결정할 계획이다. 앞서 구는 지난 9월 신당10구역 시공자 선정 입찰 공고 이후 단속기준 합동 교육, 부정행위 단속반 운영 등으로 불법행위에 단호히 대
서울 홍제동 개미마을 일대와 사당동 반지하주택 밀집지역 2곳이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됐다. 다년간 재개발 추진이 어려웠던 열악한 노후불량주거지에 대한 재개발 추진이 재개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 21일 '2024년 제5차 재개발 후보지 선정위원회'를 열고 후보지 2곳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추진구역은 이번에 선정된 구역을 포함해 총 85곳이 됐다. 서울시는 주거환경개선이 시급한 지역 중 주민추진 의사를 적극 반영해 찬성동의율이 높고, 반대동의율이 낮은 지역을 대상으로 우선 검토 선정했다. 서대문구 홍제동 9-81 일대 개미마을은 1970년대 인왕산 자락에 형성된 서울의 대표적인 무허가건축물 밀집촌이다. 석축 붕괴 위험, 기반시설 부족 등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해 일체적 정비가 시급한 곳으로, 2006년 개발제한구역 해제 이후 다양한 개발사업이 시도됐지만 낮은 사업성 등을 이유로 무산됐다. 서울시는 ▲개미마을 ▲문화마을 ▲옛 홍제4정비예정구역을 통합해 재개발 후보지로 선정함으로써,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지역 일대의 합리적 토지이용계획을 마련하고 그간 낮은 사업성의 한계를 극복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할 예정이
지하철 경의중앙선 신촌역 도보 2분 거리에 창업자를 위한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과 주민센터가 들어설 계획이다. 서울시는 제8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에서 '신촌동 주민센터 복합화사업'을 수정가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업지는 서대문구 대현동 142-4번지 일대로 경의중앙선 신촌역에서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이다.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과 신촌동 주민센터를 복합개발한다.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은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일자리와 연계한 주거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해 지정하는 주택을 말한다. 신촌동 주민센터 복합화 사업은 2020년 7월 국토부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 후보지로 선정됐다. 사업계획을 살펴보면 지하 2층~지상 11층 규모로 상층부는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 전용 30㎡ 78세대가 들어선다. 이중 24세대는 소규모 작업공간을 갖춘 특화 평면으로 건립된다. 또 지상 1~2층에는 주민센터와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센터, 작은도서관 등 생활SOC시설을 조성해 주민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신촌동 주민센터 복합화 사업은 2025년 하반기 착공,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심의위원회에선 '송파창의혁신(옛 성동구치소) 공공
삼성물산·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잠실 진주아파트를 재건축한 '잠실 래미안아이파크'의 견본주택을 열고 대대적인 분양에 나선다. 송파구 내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 중 가장 높은 분양가(3.3㎡당 5,409만원)를 보이는 해당 단지는, 송파구 내에서도 선호도 높은 잠실 생활권에 들어서는 만큼 우수한 입지환경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12일 청약홈에 따르면 이달 21일(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2~24일에는 일반공급을 시작한다. 당첨자는 10월30일(수) 발표된다. 총 16개타입 ▲43(114세대) ▲59A(49세대) ▲59B(18세대) ▲59C(51세대) ▲74A(11세대) ▲74B(10세대) ▲74C(14세대) ▲84A(76세대) ▲84B(5세대) ▲84C(24세대) ▲84D(177세대) ▲84E(15세대) ▲104A(6세대) ▲104B(4세대) ▲104C(12세대) ▲104D(3세대)이다. 총 589세대로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물량은 282세대, 307세대로 나뉜다. 59타입의 분양금액은 최소 14억2,770만원에서 최대 15억2,260만원으로 산정됐다. 84타입의 경우 최소 17억4,850만원에서 최대 19억870만원까지 가격이 분포돼 있다. 104타입은
서울시가 재개발·재건축 사업 공사를 다수 진행 중인 시공능력 상위 13개 건설업체 임원들을 만나 건설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고 주택공급·정비사업 관련 신속 추진계획을 공유했다. 시는 지난 10일 서울시청에서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 한병용 주택실장, 주택실 3개 부서와 서울시 주요 건설업계 13곳(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DL이앤씨, GS건설,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한화, 계룡건설산업, 서희건설, 금호건설)의 임원들을 만나 신속한 주택공급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신속한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추진을 통한 원활한 주택공급을 도모하기 위해 서울시 내 주요 정비 사업지에서 시공자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건설업계의 현장 목소리를 경청하고, 시에서 추진 중인 정비사업 행정지원 소개·신속추진을 당부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이날 참석한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신속하고 공정한 정비사업 추진을 위해 건설사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다짐하면서도 ▲급격한 공사비 원가상승으로 인한 애로사항 ▲행정절차 간소화 및 시간단축 필요 ▲시행자-시공사 간 공사비 갈등 해소 적극 지원 ▲주택 시장 안정화를 위한 지속
현대건설이 도시정비사업 현장에서 '추억남기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도시정비사업으로 이주를 앞둔 주민들의 일상과 풍경을 사진 기록집으로 제작해 지역사회와 주민의 추억을 고스란히 담을 계획이다. '추억남기기' 프로젝트는 ▲골목·풍경사진 ▲가족사진 ▲장수사진 총 세가지 활동으로 구성된다. 골목·풍경사진은 옛 추억을 간직한 동네 풍경과 정겨운 골목길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활동이다. 촬영한 사진은 입주 전 사전점검시 전시회에도 선보여 입주민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가족사진은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는 조합원들에게 오랜 시간 살아온 집을 추억하고 도시정비사업 이후 새로운 보금자리에 대한 기대와 의미를 담을 예정이다. 장수사진은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공익 목적의 활동이다. 구청과 협조해 사업지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장수사진을 촬영한다. 특히 이 활동은 도시정비사업 조합원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까지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서울 서대문구 홍제3구역 재건축 현장에서 우선 시행한다. 전문사진 작가와 함께 현장을 방문해 동네 풍경을 담은 사진첩을 제작하고 조합과 협의해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가족사진 촬영을 진행했다. 또한, 서대문구청과
서울 중구청이 정비사업 최초로 시공사 홍보 과정을 주민들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해 눈길을 끈다. 이번 라이브방송은 과열 경쟁을 방지하고, 정보공유를 통해 조합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는 것이 골자다. 신당10구역에 수주 관심을 타진하고 있는 시공사는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이다. 8일 정비업계 따르면 서울 중구청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당10구역 주택재개발사업 시공사 라이브 홍보' 첫 방송을 진행한다. 이는 정비사업 내 첫 시도로, '라이브 커머스' 방식을 도입해 사업대상지의 시공사 홍보를 알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통기획·조합직접설립 1호' 타이틀을 가진 신당10구역은 1,400여 세대의 대규모 사업지로, 36일 만에 조합설립 동의율을 확보하는 등 주민단합력을 토대로 빠른 사업속도를 보이는 사업장이다. 지난달 열린 시공자 입찰 현장설명회엔 시공사 6곳이 참여할 만큼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한 곳이기도 하다. 이에 중구청은 시공사 간 과도한 경쟁을 방지하고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고자 홍보공영제 도입 결정을 내렸다. 실시간으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장이 마련되면서, 시간·물리적 제약을 받았던 다수 조합원들의 '정보 비대칭성'에 대한 갈증도 해결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