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수 디자인 선정을 위한 '서울시 건축위원회 디자인어워드' 행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공동주택 부문에 한남4·5구역과 노량진8, 마천3 등의 사업지 건축물이 출품작으로 접수돼 관심이 모아진다.
22일 정비업계 따르면 서울시는 총 30개 작품(일반건축물, 공동주택, 공공건축물)을 대상으로 분야별 3개 작품을 선별해 디자인 우수 사례로 선정할 계획이다. 투표는 서울시 엠보팅 시스템을 통해 진행되며, 기간은 다음 달 8일(토)까지다.
시에선 매년 시민들의 투표를 토대로 디자인어워드를 추진하고 있는데, 투표 취지는 우수 디자인을 발굴하고 사례 등을 홍보해 건축 디자인 강화를 실현하기 위함이다. 기존 151건 중 건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추려진 30개 작품은 각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랜드마크적 성격을 띄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공동주택 부문의 한남4구역(후보8)은 Visionary Hannam을 주제로 자연친화형 단지, 랜드마크적 디자인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남5구역(후보6)도 남산조망, 가로풍경, 주거풍경이란 3가지 레이어의 조화를 강조함으로써 단지의 고급스러운 가치를 강조했다. 노량진8구역(후보1)은 아케이드형 가로와 보행자 우선도로 등 '열린단지'에 주목했고, 마천3구역(후보7)은 Micronation을 주제로 주민 연대와 이웃 세대간의 유대감을 핵심 가치로 내걸었다.
이어 신길2구역은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강북3구역(후보5)은 공공(公共)마을을 단지가 갖고 있는 차별화된 개성으로 소개했다. 신길음1구역은 2개동에 불과하나, 4가지 마스터플랜을 통한 Emerald City를 핵심포인트로 삼았다.
일반건축물 부문에선 ▲수서역 환승센터 ▲종로구 통합청사 ▲케이스퀘어 그랜드강서 PFV ▲광운대역 물류부지 등이 후보로 올랐다. 아울러 공공건축물 부문엔 ▲삼성동 복합청사 ▲마천1동 복합청사 ▲수서동 공공도서관 ▲공릉동 청년문화복합시설 ▲대림2동 공공복합청사 ▲공항동 문화체육센터 등이 후보로 거론됐다.
디자인 우수 사례로 선정되면 특별한 혜택은 없지만, 해당 작품들은 '서울시 건축위원회 건축심의 작품 기록집'에 수록될 예정이다. 전 회차 투표에선 공동주택 부문 우수 사례로 ▲당산동331-1번지 ▲노량진1구역 ▲반포주공1단지(1,2,4주구)가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