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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옹성' 현대건설, 압구정2 도열에 담긴 함의…"정통 그리고 계보"

 

압구정2구역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개시한 가운데, 현대건설은 금일 오전 조합원들과의 깜짝 만남을 주선하며 업계 이목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주민들의 출근길 동선을 따라 마치 '철옹성'과 같이 길게 늘어선 직원들의 도열이 특히 화젯거리로 주목받았다. 일종의 출사표인 동시에 '압구정 신현대'를 현대건설의 정통 브랜드로 계보를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로도 풀이된다. 현수막 문구도 '현대' 아니면 '現代'였다.

 

18일 정비업계 따르면 압구정2구역 재건축 조합은 이달 26일(목) 입찰안내서 배부를 위한 현장설명회를 개최한다. 현장설명회는 수주의향을 공식 타진하는 자리로, 경쟁입찰 성사 여부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입찰제안서 마감일은 오는 8월 11일(월)이다. 입찰 방법은 내역입찰로 진행되며, 평당 예정 공사비는 1,150만원으로 상한선이 결정됐다. 총 공사금액은 2조7,488억원이다.

 

현대건설이 입찰공고가 나오기 전에 진행한 '도열 행사'에는 직원 약 250명이 참석했다. 보통 도열은 총회 현장에서 심심찮게 포착되는 장면이지만, 입찰공고도 나기 전 사업장에서 대규모 본사 직원들이 조합원들을 맞이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현대건설이 해당 사업장의 중요도를 어느 정도 수준으로 바라보고, 생각하는지 짐작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도열은 정비업계에서 가장 원초적인 성격을 지닌 기본 홍보방법이다.

 

현대건설은 압구정 신현대의 계보를 잇는 방향으로 입찰제안서를 준비할 전망이다. 조합원들 역시 기존의 '정통성'을 지켜나가는 방향으로 재건축이 이뤄지길 희망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최근 강남권 대부분의 현장에서 현대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디에이치(THE H)'가 적용됐지만, 압구정만큼은 오히려 '현대'라는 네이밍을 지키고 싶어하는 여론이 형성돼 있는 것과도 무관치 않다.

 

현대건설이 '정통성'이라는 가치에 주안점을 두고, 입찰에 발맞춰 헤리티지북 발간에 나선 것도 맥락을 같이 한다.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고층 건축물, 중대형 위주의 평면 설계, 체계적인 단지 계획 등 우리나라 아파트의 기준을 제시한 공간으로 평가받는다. 명실상부 국내 최고급 주거단지로 자리매김해온 지난 50년의 시간을 책에 담은 것이다.

 

사업 면적은 141,685㎡며, 건축연면적은 790,183㎡다. 최고층수 65층으로, 총 14개동 2,571세대를 짓는 프로젝트다. 압구정2구역은 1982년 준공한 신현대아파트 9·11·12차 3개 단지로 구성돼 있다. 압구정 재건축 단지 내에서도 사업속도가 가장 빠르다. 국내 건설업계 자웅을 겨루는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수주경쟁을 예고한 상황이다. 시공사 선정 총회는 오는 9월 말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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