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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의 지난 발자취, 그리고 앞으로의 행보에서 가장 중요한 건 '교육영향평가'입니다. 여의도초, 여의도중, 여의도여고, 여의도남고, 수정상가 내 유치원 등 총 5개입니다. 일조권을 만족시키지 못하면 건축계획(안)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20개층이 삭제되기도 합니다. 연접해 있는 아파트들이 먼저 지어질 경우의 영향에 대해선 아무도 모릅니다. 사업시행계획(안)을 여의도에서 첫번째로 받아야 되겠다는 생각입니다." 정희선 여의도 대교아파트 조합장(사진)의 구체적인 설명에 조합원들은 찬성률 99%의 숫자로 화답했다. 대교가 여의도에서 처음으로 사업시행계획(안)을 수립한 단지로 기록됐다. 올해 2월 통합심의를 조건부로 통과한지 불과 2달여 만이다. 이날 주변 단지 민원에서 비롯된 대교A상가의 전면도로 관련 이슈, 대교A상가의 업무협약서를 수용할 수 없는 배경, 해외설계사 공모를 통해 확보할 수 있는 실익 등을 가감없이 PT발표로 진행했다. 정희선 조합장은 단 한시도 앉아있지 않았다. 출발선은 늦었지만 가장 먼저 사업시행계획(안)에 도달할 수 있었던 건, 어느 것 하나 허투루 넘어가지 않는 집행부의 성향이 집약된 결과물이라는 데 현장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최호권 영등포
성남 중원구에 위치한 하대원동111-7번지일원이 사업중단 방침을 내린 DL건설과의 이별을 선언했다. 1년 가까이 공사비 문제가 공회전을 거듭하자, 조합이 시공사 계약해지 절차를 신속히 이행한 것이다. 사업지연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이 함의돼 있는 행보로 풀이된다. 조합원들 역시 기업의 존재가치는 수익창출이 제1의 목적임을 알면서도, 당초 생각했던 사업성보다 떨어졌다는 이유로 돌연 포기해버린 DL건설에 상당한 아쉬움을 표하는 실정이다. 실제로 공사비 협의로 인해 사업기간은 1년여 정도 지연됐다. 15일 정비업계 따르면 성남 하대원동111-7번지일원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최미숙 조합장)은 최근 정기총회를 개최했고, 시공자 선정 취소와 공사도급계약 해지 안건을 상정해 DL건설과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조합이 빠른 의사결정을 내리게 된 건, 협상 과정에서 사업을 추진하려는 시공사의 의지가 부족했을 것으로 보는 게 업계 지배적인 시각이다. 사실상 사업성이 좋지 않다며 해당 현장을 포기하고 나간 것이다. 조합은 지난 2022년 12월 총회를 거쳐 DL건설과 공사도급(가)계약을 체결했으나, 조합원 분양신청이 완료된 후에도 공사도급(본)계약을 마치지 못했다.
종교시설이 관리처분계획(안) 수립 단계에서 ①주택 분양을 신청할 경우 조합원이 된다. 다만, ②주택 분양을 신청하지 않고 현금청산자 지위를 택할 경우 종교용지를 대토받을 수 있다. 하지만 ①과 ②가 동시에 양립할 수 없다는 법원 판단이 나와 관심이 모아진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은 최근 흑석동 재개발 사업장에서 발생한 관리처분계획(안) 무효 확인에 대한 소송 건과 관련 피고 승소 판단을 내렸다. 원고(A)는 종교 재단법인, 피고(B)는 조합이다. 이 사건은 종교 재단법인이 조합의 관리처분계획으로 재산권이 침해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정비구역 내 종교용지를 비롯해 토지 및 부속건물(예배당) 등을 소유 중인 원고 측은 "아파트 분양신청을 받았으나, 그 권리내역에 포함되지 않은 나머지 부동산에 관하여는 주택분양과 별개로 현금청산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금청산을 통해 추가적으로 종교용지를 대토받기 위해 소를 제기한 것이다. 조합원과 현금청산대상자 지위의 양립 측면과 관련, 법원은 "조합원 지위와 현금청산대상자 지위를 겸유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즉 법률적으로 두 지위가 양립할 수 없는 개념이라는 것이다. 법원은 "단순히 조합원이 현금청
올해 첫 경쟁입찰은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에서 치러지게 됐다. 대부분의 사업장에서 단독응찰에 따른 수의계약(Private) 형태로 진행되는 것과 달리, 용산정비창은 오랜 기간 꾸준한 수주의향을 나타낸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이앤씨의 격전지로 새롭게 부상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고심 끝에 내놓은 프로젝트명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프로젝트명은 수주 대상 사업장을 향한 일종의 출사표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16일 정비업계 따르면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김영식 조합장)은 최근 시공사 입찰제안서를 마감한 결과,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이앤씨의 유효경쟁을 성사시켰다. 녹록지 않은 대내외 경제환경을 딛고, 대형 건설사 2곳의 러브콜을 이끌어내면서 당분간 업계 관심을 독차지할 전망이다. 조합원들 역시 유효경쟁 성립에 고무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단독응찰보단 경쟁입찰에서 얻어낼 조합원들의 경제적 실익이 훨씬 많기 때문이다. 과거 장수가 전쟁에 나가기 전 출병의 뜻을 적어 임금에게 올리던 글을 '출사표'라고 한다. 경쟁입찰에서 출사표는 곧 '프로젝트명'으로 통한다. 프로젝트명에 함의된 내용을 살펴보면, 양사가 어떤 개발 컨셉과 태도를 담았는지 가늠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상도15구역이 이달 초 정비계획(안) 결정고시를 기점으로, 지체없이 사업시행자 지정 동의율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대신자산신탁을 사업시행자로 지정하는 내용의 동의서를 징구한 지 1주일 만에 전체 토지등소유자의 60%를 넘어섰다. 당초 목표 과업으로 설정했던 2주 이내 법정 동의율(75%)을 확보할지 업계 귀추가 주목된다. 23일 정비업계 따르면 상도15구역(상도동 279번지 일대) 추진준비위원회(이진호 추진준비위원장)는 사업시행자 선정을 위한 동의서를 징구하고 있다. 해당 사업장은 작년 11월 대신자산신탁에 예비 사업시행자 지위를 부여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최근 서울시로부터 구역지정 고시를 받게 됨에 따라 곧장 사업시행자 동의서 징구에 착수했다. 상도15구역은 토지등소유자가 2,100여명에 육박할 정도로 사업장 규모가 큼에도 불구, 2주 만에 정비계획(안) 입안 동의율 59%를 달성할 정도로 주민 단합력이 높은 사업장으로 알려져 있다. 대신자산신탁 역시 토지등소유자들의 높은 사업 참여도를 바탕으로 신속한 사업 추진을 약속했다. 대신자산신탁은 현재 목동13단지에서도 시행자 지정 동의서를 징구 중이다. 대상지의 구역면적은 141,286㎡로, 제2종일
여의도 진주아파트가 상가와의 상생(相生)을 목표로 통합개발을 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다. 추진준비위원회는 조합설립인가 시 상가 소유주들의 동의가 필요한 만큼, 양측이 원만한 협의점을 조율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 진주는 최근 정비계획(안) 결정고시를 분기점으로 재건축 사업 추진을 위한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일 정비업계 따르면 여의도 진주 추진준비위원회(백승구 준비위원장)는 최근 상가 소유주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진행했다. 행사 취지는 주민들 간의 크고작은 오해를 해결하고, 적극적인 사업 동의를 얻기 위함이다. 여의도 진주는 조합설립 시 '최초정관'에 낮은 분양비율을 기입해 상가 소유주들의 입주권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합설립 이전에 아파트-상가간의 합의된 내용을 정관에 넣어 '아파트 분양' 여부를 초기에 해결한다는 목표다. 구체적인 비율은 당연히 상호간의 협의 하에 결정된다. 최근 신반포2차의 경우, 사업이 추진되는 도중에 정관변경을 통해 분양비율을 변경하려고 하면서 분쟁이 발생했다. 법원은 조합원 100% 전원의 동의가 있어야, 정관 변경이 가능하다고 판시했다. 추진준비위원회는 조합설립인가에 필요한 상가 동별동의율
방화뉴타운 내 방화6구역이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한 지 1달여 만에 공사도급계약(안)을 매듭지었다. 통상 시공사 선정 후 90일 이내 체결이라는 규정이 있지만, 해당 사업장은 '기존 시공사 해지'라는 특수성이 있었던 만큼 조합원들의 분담금 영향을 줄이고자 발빠르게 후속 절차가 이행됐다. 방화6구역이 새 시공사 선정을 '전화위복' 삼아 빠른 착공을 이뤄낼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모아진다. 22일 정비업계 따르면 방화6구역 재건축 조합은 최근 삼성물산과 공사도급계약(안)을 체결하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지난 달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신속한 공사도급계약(안) 협의가 이뤄졌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방화6구역은 삼성물산이 경미한 수준 범위 이내에서 제안한 특화설계(안)을 바탕으로 빠른 시일 내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물산은 조합이 필요로 하는 사업비 전액을 HUG보증 없이 자체 신용등급을 전제로 책임 조달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업계 최고 신용등급(AA+)을 바탕으로 한 사업조건과 브랜드가치(래미안)를 앞세워 입주 후 방화6구역 조합원들의 자산가치 상승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다. 삼성물산은 신
한강변 핵심입지에 위치한 성수3구역의 현상설계 경쟁입찰이 유찰됐다. 당초 주관사 나우동인을 필두로 한 컨소시엄과 해안건축의 경쟁입찰 구도가 이미 형성되었기에 조합원들은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이다. 동시에 기존 설계사로 조합과 동행해 온 에이앤유디자인그룹의 설계권 해지 여부에 대해서도 다시금 전향적인 재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조합원들 사이 나오고 있다. 17일 정비업계 따르면 성수3구역 재개발 조합(김병우 조합장)은 최근 현상설계 공모작품 제출을 마감한 결과, 나우동인 컨소시엄만 응찰함에 따라 경쟁입찰이 불발됐다. 당초 입찰에 참여한 설계사는 2곳이었다. 조합은 공공지원자인 성동구청과 협의 하에 신속하게 설계공모 재공고를 진행하는 방향으로 추진 중이다. 복수의 설계사가 응모작품을 제출하지 않음에 따라 사업 절차는 예상했던 일정보다 지연될 것으로 관측된다. 시공사 선정과 마찬가지로, 설계사 공모절차도 유찰 후 원점에서 진행될 경우 전반적인 사업 진행이 더딜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현상설계 경쟁입찰이 유찰됨에 따라, 오히려 기존 설계사였던 에이앤유디자인그룹의 해지 관련 이슈가 재점화되고 있다. 현 시점, 성수3구역의 설계사는 에이앤유디자인그룹이
송파구 문정동에 소재한 가락1차현대가 상반기 중 시공사 선정에 마침표를 찍을 계획이다. 롯데건설 입성을 전환점으로 후반부 사업 속도에도 가시적 변화가 예상된다. 롯데건설은 분양성 높은 사업장을 선별적으로 확보하는 '실리추구형' 전략을 펼치고 있다. 올 상반기 수주실적 부문에 있어서도 삼성물산에 이어 두번째 순위로 랭크되며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2일 정비업계 따르면 가락1차현대 재건축 조합(이영두 조합장)은 최근 대의원회를 열어 시공사 선정 방법을 의결했다. 롯데건설은 공사도급순위 10위권 이내 대형사 중에선 유일하게 수주의향을 타진해 왔고, 대의원들의 전폭적 지지에 힘입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시공사 선정 총회는 오는 상반기로 예정돼 있다. 롯데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을 적용해 수주대상 사업장의 준공 후 미래가치 극대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해당 사업장은 작년 상반기부터 대형 시공사들의 입찰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며, 사업성 검토 및 대안설계(안) 준비를 위한 충분한 입찰기간을 부여했다. 현장설명회 후 일정 기간(통상 7일) 이내에 입찰확약서를 내도록 해 기간을 단축시키는 방법도 사용하지 않았다. 최대한 경쟁입찰을 유도하기 위한
목동2단지가 '개방형 녹지' 계획에 어울리는 커뮤니티 시설 배치와 크리에이티브 공간 연계로 단지 컨디션에 신경쓰는 모습이다. 대형타입 비중이 높고, 다수의 일반분양분을 갖는 대상지는 준수한 사업성을 토대로, 국민평형 기준으로 환급금 규모만 6억원 이상에 달한다. 이는 현 시점 목동 14개 단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25일 정비업계 따르면 목동2단지는 최근 구역지정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토지등소유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 프레젠테이션(PT) 발표는 목동4단지와 목동12단지도 함께 담당하는 ㈜동해종합기술공사가 맡아 진행됐다. 목동2단지의 구역면적은 159,252㎡로, 토지 용도지역은 제1종일반주거지역,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구성돼 있다. 이곳은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목동1·3단지와 함께 1단계 종상향(환원)을 계획 중이다. 최고층수는 35층 이하에서 49층 이하로 높이가 설정됐다. 목동2단지는 단지 특성을 반영해 3가지 컨셉의 계획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대상지는 용도지역 변경 조건으로 개방형 녹지를 설치하게 된다. 개방형 녹지를 따라 ▲라이프존 ▲크리에이티브존 ▲케어존 ▲에듀존 등의 다채로운 시설들이 들어선다. 또 목동중앙로변의 교육 관련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