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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대장주를 노리는 잠실 장미1·2·3차의 개략적인 추정분담금이 공개돼 관심이 쏠린다. 조합은 분담금 외에도 건축 및 커뮤니티 계획을 조합원들에게 공유하는 등 최종 의견 수렴을 거쳐 결과를 도출하겠다는 방침이다. 24일 정비업계 따르면 잠실 장미 재건축 조합(윤정녕 조합장)은 최근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아파트·상가 각각의 추정분담금을 공지했다. 이번에 공개된 종전평가금액, 일반분양금액 등은 작년 10월 기준으로 추정된 금액이다.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계속 변동될 예정이다. 조합원들에게 배포된 소식지 내용을 살펴보면, 잠실 장미의 추정비례율은 87.15%로 책정됐다. 이는 총수입(11조8,303억원)에서 총지출(3조6,505억원)을 빼고 난 뒤, 종전자산평가액(9조3,857억원)을 나눈 값이다. 즉 총 사업비는 3조6,505억원으로 일반분양가는 6,600만원, 평당공사비는 850만원으로 예측됐다. 우선 아파트 종전자산 권리가액의 경우, ▲28평(17.5억원) ▲32평(19.6억원) ▲38평(21.2억원) ▲45평(22.7억원) ▲47평(25억원) ▲56평(26.8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예상분양가는 주택타입별로 다르게 산정됐다. 28평은 19.8~20억원,
용적률 기로에서 고심을 거듭하던 흑석11구역이 결국 '속도'를 택했다. 서울시 제안을 수용해 용적률을 올리더라도, 용적률 상향조정에 따른 매출 증진보다 비용 지출 측면에서 잃을 게 더 많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 정비계획(안)과 건축설계(안)을 다시 인허가 받아야 하기에, 이 과정에서 빚어질 수 있는 사업 지연 역시 우려했다. 흑석11구역은 조합원들의 의견에 따라 후속 절차를 밟아나갈 것으로 보인다. 26일 정비업계 따르면 흑석11구역 재개발 조합(최형용 조합장)은 이달 27일(목) 이사회를 열어 사업시행계획(안) 변경을 위한 총회 개최 여부를 의결한다. 금번 사업시행계획(안)은 용적률 202%의 정비계획(안)을 토대로 진행한다. 흑석11구역은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최근 두 차례 설명회를 개최했고, 용적률(202% 혹은 250%) 선택을 위한 설문조사 작업에 착수했다. 의결권 가진 조합원(678명) 중 설문조사에 참석한 이는 509명이다. 이중 436명이 기존 용적률(202%)대로 사업을 추진하자고 투표했다. 투표자의 약 86%에 해당하는 수치다. 용적률 250%를 찬성한 조합원은 64명에 그쳤다. 금번 설문조사 결과는 속도감 있는 사업전개를 통해 연내 착공과
코람코자산신탁이 목동1단지 재건축을 추진 중인 운영위원회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2년 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던 목동7단지도 조합방식으로 사업방식을 선회했다. 신탁에 대한 사업 이해도가 점진적으로 높아지면서, 신탁수수료를 지불하는 만큼 충분한 사업효과를 누릴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토지등소유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25일 정비업계 따르면 목동1단지 재건축 운영위원회는 최근 코람코자산신탁을 예비신탁사로 선정하는 내용의 안건을 논의했지만, 최종 부결 처리했다. 총 17명의 위원 중 12명이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단독으로 입찰제안서를 제출했으나 운영위원회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대내외적으로 불안정한 정비사업 현황을 감안할 때, 금융지주 산하의 신탁사가 재정적으로 탄탄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목동7단지와 지난 2023년 업무협약(MOU)을 맺었지만, 전체 토지등소유자들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논란이 양산됐다. 이후 목동7단지는 올해 2월 사업방식 결정을 위한 소유주 투표를 진행했다. 집계 결과, 투표에 참석한 소유주(1,373명) 중 965명이 조합방식을 택했다. 비율로 환산할
"현장을 다니는 실무진 입장에서 공공재개발 사업이 갖는 가치에 대해 매일 고민합니다. 물론 고되고, 어떠한 사업보다도 난이도가 높은 것은 사실이죠. 하지만 공익을 위한 사명감, 민간의 관심이 닿지 않는 곳을 리드한다는 뿌듯함이 오늘도 저희를 뛰게 만듭니다." 최근 하우징워치는 공공재개발 사업 전문가인 박영준 차장, 조지영 차장을 한국토지주택공사 서울지역본부에서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당사가 이들 2인을 인터뷰 대상으로 선정한 이유는 명확하다. 바로 '필드 플레이어'라는 강점 때문이다. 그만큼 현장 흐름을 읽는 시각, 주민들의 고충을 이해하는 공감력이 누구보다 확실할 수 밖에 없다. 하우징워치는 현장 취재를 통해 느낀 점을 사전 질문에 담아, 이들의 생동감 넘치는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봤다. 원론적인 내용으로 지면 낭비하지 않고, 오롯이 실무적인 내용 위주로 대화를 나눴다. Q 공공재개발 사업지는 낙후되고 어려운 지역이 많죠. LH가 관심을 갖는 사업지의 특징과 선정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조지영 차장) : 주거여건이 열악하고, 정비가 시급한 곳이 우선 순위로 손꼽히죠. 사업성이 부족해 민간의 관심이 떨어지는 곳도 마찬가지입니다. 특정 지역은 지분쪼
잠실우성4차가 치열했던 논의 끝에 최종 '49층 혁신안'으로 사업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이로써 대상지는 인근 재건축 단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잠실우성4차가 DL이앤씨의 설계변경으로 가치 상승을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3일 정비업계 따르면 잠실우성4차 재건축 조합(윤기헌 조합장)은 최근 정기총회를 열어 상정된 안건들을 순차적으로 처리했다. 안건은 ▲제1호(2025년도 예산안 의결) ▲제2호(자금 차입) ▲제3호(조합정관 개정) ▲제4호(시공자 공사계약 체결) ▲제5호(설계자 변경계약 체결) ▲제6호(정비업체 변경계약 체결) ▲제7호(상가 추가 협약서 체결) ▲제8호(설계변경) 등이다. 당일 총회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8호 안건으로 상정된 설계 변경 건이었다. 조합은 최고층수 결정을 위해 투표를 진행했고, 그 결과 참석조합원 499명 중 246명이 '49층 혁신안'을 선택해 설계변경이 확정됐다. 이외 '32층 기존안'을 선택한 조합원 수는 199명, 무효 및 기권은 54표로 집계됐다. 그간 조합은 서울시의 규제완화 기조, 재건축 시장의 트렌드 변화에 주목해 다수 조합원들과 검토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기존(안)과 설계변경(안)의 객관적인 비
핵심사업장으로 손꼽히는 반포미도1차와 서빙고신동아, 성수3구역 등이 현상설계 공모를 진행한다. 지난 2023년 압구정 재건축 단지에서 치열하게 펼쳐졌던 정비사업 내 '설계경쟁'이 연달아 재현될 분위기다. 이미 올해 한 차례 한남하이츠에서 경쟁입찰이 성사됐다. 설계사도 시공사와 마찬가지로 홍보·마케팅 비용 차원에서 적잖은 부담을 느끼지만, 수익성·상징성을 고려한 입찰경쟁은 불사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10일 정비업계 따르면 반포미도1차 재건축 추진위원회는 이달 14일(금) 설계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개최한다. 예정 설계금액은 총 85억원으로, 건축연면적 1㎡당 적정 단가가 책정됐다. 응모작품 접수는 오는 5월 8일(목)까지다. 주민총회에서 예비 조합원들이 직접 당선작을 뽑을 예정이다. 해당 사업장은 주민들의 단합력에 기초해 신속한 추진위원회 설립을 마쳤고, 연내 조합설립인가를 목표로 사업 속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반포미도1차에 수주의향을 타진하고 있는 대형 설계사는 해안건축과 디에이건축, 희림건축이다. 세 곳 모두 국내 내로라하는 설계업체로, 2년 전 압구정 재건축 단지에서 시공사 못지않은 치열한 경쟁을 선보인 바 있다. 그 결과, 해안건축과 희
용산 효창공원역 앞 일대가 사업참여의향서 결과에 따라 '3080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방식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커졌다. 주민 동의가 50%를 넘으면서, 적어도 후보지 철회 리스크에선 벗어났기 때문이다. 다만 여전히 민간재개발을 희망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도 거세 향후 LH의 대응전략에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정비업계 따르면 용산구청은 3080+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참여의향을 묻는 주민 투표를 진행한 결과, 사업 찬성률이 52%로 집계됐다고 알렸다. 대상지는 2022년 1월 도심복합사업 8차 후보지로 선정된 곳으로, 과반수 이상의 주민이 사업참여 의사를 보이면서 도심복합사업지로 지정 이후 후속절차를 밟게 됐다. 이번에 실시된 사업참여의향서가 갖는 법적 강제성은 없다. 단순히 LH가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주민들의 의사를 파악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하지만 50% 이상의 주민들이 LH 사업에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큰 것도 사실이다. 현재 대상지는 재개발사업 과정 중 지구지정 확정 및 고시 이전 단계에 머물고 있는 단계다. LH는 지구지정·확정고시를 받기 위해선 토지등소유자 2/3이상(67%) 동의 및 토지면적 1/2이상(50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삼호가든5차가 시공사 선정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조합은 우선협상대상자를 이달 총회에서 결정짓겠다는 방침이다. 두 차례 입찰에서 1개 시공사만 참여했지만, 곧장 수의계약을 체결하는 방법을 택하기보다 조합원들이 직접 눈으로 보고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셈이다. 결론적으로 경쟁 구도를 갖추게 됐다. 4일 정비업계 따르면 삼호가든5차 재건축 조합(조병제 조합장)은 이달 29일(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한다. 프레젠테이션(PT) 발표에 나설 시공사는 ▲대우건설 ▲삼성물산 ▲포스코이앤씨 ▲효성중공업이다. 이들은 현장설명회 때 참석한 업체들이다. 앞서 두 차례 진행된 입찰 과정에서 의향서(LOI)를 제출한 곳은 포스코이앤씨다. 이 말은 즉슨, 아직 조합에 입찰제안서가 제출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이에, 조합은 '선정기준표'를 만들어, 조합원들이 이를 토대로 평가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평가 항목은 ▲시공능력 평가 순위 ▲국가 고객 만족도(NCSI) 순위 ▲아파트 브랜드 순위 ▲아파트 하자 판정 비율 및 건수 ▲시공사 신용평가 등급 ▲영업이익 ▲정비사업 준공실적(리모델링 제외) 등이다. 통상적으로 시공자 선정 과정에
창신9구역이 126%에 달하는 높은 추정비례율 수치를 보이면서 사업성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감이 커지는 모양새다. 다만 대상지엔 분담금 우려를 호소하는 반대 주민들도 있어 주민 합의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게 업계 목소리다. 27일 정비업계 따르면 종로구청은 최근 창신9구역 토지등소유자들을 대상으로 정비계획(안)과 추정분담금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다. 지난 9월 신통기획(안) 설명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주민들을 만난 자리였다. 창신9구역 면적은 143,148㎡로, ▲공동주택(99,605㎡) ▲종교시설(2,123㎡) ▲정비기반시설(41,420㎡) 등으로 토지이용계획이 수립됐다. 신통기획 후보지 선정 당시의 구역계와 달리, 이번 정비구역계엔 낙산길 진출입을 비롯해 쌈지마당, 낙산공원 일대 현황도로 등을 편입함으로써 토지 이용의 편의를 유도했다. 용도지역의 경우, 제2종(7층이하)에서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1단계 종상향이 진행될 예정이다. 최고높이는 29층(해발고도 125m이하)이다. 단 대상지는 한양도성과 낙산공원에 의한 높이제한으로 여러 중·저층 배치구간이 발생하게 된다. 대지여건 상 무리하게 고층 주동을 고집할 수 없는 이유다. 정비기반시설은 도로, 공원, 공공청
용산역 일대를 품은 정비창 전면1구역이 사업 추진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시공파트너 선정을 위한 공식 행보에 착수했다. 현재 대형 건설사들의 러브콜이 전해지는 가운데 정비창 전면1구역이 올해 첫 경쟁입찰 사업지로 존재감을 드러낼지 이목이 집중된다. 통상 수의계약보다 경쟁입찰이 성사되어야 유리한 사업조건을 제안받을 수 있는 탓에, 정비창 전면1구역 조합원들의 기대감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11일 정비업계 따르면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조합은 현재 시공사 선정을 위한 1차 입찰공고를 진행 중이다. 현장설명회는 총 8개사가 입찰안내서를 수령해 갔으나, 실질적으로 수주의향을 갖고 적극적 면모를 나타내고 있는 곳은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이앤씨다. 총 공사비 예정금액은 9,557억원으로 건축연면적을 감안한 평당 공사비는 960만원이다. 별도로 입찰참여의향서 없이, 입찰제안서만 4월 15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정비창 전면1구역은 용산국제업무지구와 맞닿아 있는 복합개발(주거+업무+상업) 사업지다. 아파트를 짓는 일반적인 유형의 재개발·재건축과는 성격이 다르다. 주거시설을 지어 분양하는 것에서 한 단계 더 나가아, 업무용·상업용 시설에 대한 충분한 이해도가 수반되어야 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