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저층 주거지가 밀집한 금천구 시흥동, 은평구 연신내역 일대 등에 모아주택 사업으로 402가구 주택이 공급된다. 주변 도로와 주민 공동이용시설 등 생활환경도 개선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26일 열린 제6차 소규모주택정비(모아주택)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3건의 통합심의를 통과시켰다고 28일 밝혔다.
대상지는 ▲구로구 궁동 240번지 일대 모아주택 ▲은평구 갈현동 259-7번지 일대 모아주택 ▲금천구 시흥동 920-13번지 일대 3곳이다. 이를 통해 3~4년 내 402가구 주택이 공급될 계획이다.
우선 와룡산 인근에 위치한 구로구 궁동 240번지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은 2개 동, 지하 2층~지상 14층 규모로 용적율 완화(200%→224%), 제2종 일반주거지역(7층) 내 층수 완화(7층 이하→평균층수 11층) 등 '모아주택 사업시행계획 수립 기준'을 적용해 총 70가구(임대 7가구 포함)를 공급할 예정이다. 착공은 2025년 4월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보도와 차도가 분리되어 있지 않은 북측도로에 2m 보도를 확보하고, 가로변 근린생활시설과 주민공동시설을 설치해 인접 주민 및 입주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이어 은평구 갈현동 모아주택은 지하 2층~지상 14층, 150가구 규모로 짓는다. 2종 일반주거지역(7층 이하) 내 위치하고 있으나 지하주차장 설치 및 지상녹지 조성, 가로대응형 배치, 대지 안의 공지 활용 보도 조성, 가로 활성화 시설 설치 및 '모아주택 사업시행계획 수립 기준'을 적용해 평균 13층까지 층수를 완화했다.
통합심의 소위원회는 지난 2023년 12월 심의에서 보류된 해당 사업시행계획(안)에 대해 재심의를 진행했고, 주동 분리를 통해 통경축을 확보했다.
금천구 시흥동 922-16번지 일대 모아타운 인근에 위치한 금천구 시흥동 920-13번지 일대 모아주택은 3개 동, 지하 2층~지상 23층 규모로 총 182가구(임대 26가구 포함)가 공급된다. 전체 가구 수의 20% 이상 임대주택 건설에 따른 용적율 완화(200%→250%), 제2종 일반주거지역 내 건축물 층수 완화(7층 이하→23층), 발코니 삭제 완화로 디자인 특화 등이 적용됐다.
해당 사업지는 시흥동 922-16번지 일대 모아타운과 인접해 있다. 통합심의위원회는 인근 모아타운과 은행나무로(20m 도로)를 연결해 폭 6m 동측도로를 8m로 확장, 모아타운으로 진입하는 차량의 접근성을 개선했다. 대로변에 접한 복합문화공간과 연계해 주민 휴게공간이 확보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차난, 녹지 부족 등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에 모아주택 사업을 통해 양질의 주택이 공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