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이하 에이앤유)는 회사명에서도 읽혀지듯 '도시 환경(Urban Context)'의 가치를 살릴 수 있는 건축을 지향합니다. 가장 먼저 머리를 맞대고 도시적 공간구성에 대한 고민부터 시작하죠. 정비사업은 공공성(도시계획)과 개별성(건축설계)의 균형점을 정확하게 찾아낼 때 인·허가 등 후속업무 진행이 순조로워집니다. 또한, 도정법에 따른 절차법으로 진행되는 만큼, 각각의 단계마다 서울시와 자치구의 인·허가를 받아야 하니 대관의 영역이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김재석 에이앤유 대표이사(사진)가 하우징워치와의 만남에서 꺼낸 화두는 '도시'다. 특히 많은 이들이 거주를 희망하는 재건축 단지들의 경우, 도시적 환경의 우수성과 단지의 거주성이 조화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내 고급주거의 대명사인 ‘반포지구’ 역시 도시와 건축계획이 통합된 에이앤유의 건축 철학이 담긴 결과물이라고 덧붙였다.
에이앤유는 국내 고급주거 아파트를 리딩한 아크로 리버파크(2016년 준공)와 래미안 원베일리(2023년 준공)의 건축 설계사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015년 서울시 주거정책의 방향성이 담긴 [한강변 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했고, 서울시 정비사업의 가이드라인인 [2025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도 만들었다.
앞서 언급한 2개 리딩 단지를 모두 특별건축구역 1·2호 지정으로 이끌었다. 아크로 리버파크는 국내 최초의 민간 특별건축구역으로 한국건축문화 대상을 수상했다. 특별건축구역은 조화롭고 창의적인 건축으로 도시경관을 창출한다는 목적 하에 건축관련 일부 규정(건폐율·일조 등)을 완화해 주는 제도다. 2021년엔 특별건축구역 설계 가이드라인을 수립했다.
김 대표는 "특별건축구역은 건축관련 규제를 일부 완화하여 획일적인 주동 디자인을 지양하고 창의적 건축물 등 주거환경 조성이 가능하다며, 그렇게 설계한 단지가 래미안 원베일리"라고 말했다. 하지만 공공성 확보가 주민들의 사업성을 저해할 수 없다는 분명한 입장도 강조했다. 이어 "연꽃 모양의 한남4구역 내 원형 주동 역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대응하는 주거유형 도입의 일환으로, 현재 설계변경이 진행 중이다"고 부연했다.
한강변을 맞댄 반포지구의 부흥을 가장 실무적으로 근거리에서 지켜본 설계사가 에이앤유인 셈이다. 아크로 리버파크·원베일리의 뒤를 이어 차기 대장주를 노리는 반포주공1단지124주구(디에이치 클래스트)와 신반포2차(디에이치 르블랑)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동작대교부터 반포대교 너머(약 3km) 11,600여 세대 모두를 에이앤유에서 설계했다.
최근엔 마포구 성산시영에서 진행된 설계공모 경쟁 입찰에서 승리했고,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빅매치로 뜨거웠던 한남4구역에서도 한강변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의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는 상황이다. 작년 12월엔 '세종시 국가상징구역 설계공모'에서 당선작을 배출했다. 국가상징구역은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의사당, 시민공간 등을 조화롭게 연계·조성하는 미래 대한민국의 상징이 될 랜드마크 공간이다.
에이앤유는 큰 틀에서 서울시와 도시공간 관리정책을 함께 만들어 나가는 건축·도시계획 파트너로, 도시의 맥락을 선제적으로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별 사업장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20여 년간 집적된 경험과 노하우가 결국 ‘인허가 속도’와도 관련돼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생각이다.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사전자문(Fast-Track) 1호 사업장인 여의도 대교는 전례 없는 사업 속도를 보였고, 여의도 최초의 사업시행인가를 이뤄냈다.
김 대표는 “서울시와 함께 목동과 상계 등 대규모 택지개발지구 도시관리방안도 수립한 주체인만큼, 올해 설계사 선정에 동시다발적으로 나선 ‘목동 재건축’ 내에서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연말 연초를 모두 반납했다”며 “큰 그림(도시계획)을 그리는 회사이기에, 목동의 각 단지별 특색과 입지에 대한 사전 이해도를 바탕으로 설계(안)을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현실과 동떨어진 과도한 설계 대신, 인허가 속도와 분담금 절감이라는 실용적 가치와 함께, 목동만의 생활환경 그리고 학군과 주거 가치를 드높이는 ‘목동다움’을 보여주는 계획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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