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가 하반기에도 정비사업 수주에 스퍼트를 내면서 '4조 클럽' 가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수주액이 3조7000억원에 달하며 하반기 4조 클럽 가입을 목전에 둔 상황이다.

1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12일 서울 마포구 마포로1구역 제10지구 도시정비형재개발사업 조합으로부터 시공권 확보에 성공했다.

서울 마포구 마포로1구역 제10지구 도시정비형재개발사업은 마포구 도화동 536번지에 위치한다. 재개발을 통해 지하3층-지상 15층, 9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을 최고 35층 높이의 231가구 규모로 재조성한다. 공사비는 1,537억원 수준에 이른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수주를 통해 4년 연속 정비사업 수주 4조원 돌파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2021년을 기점으로 2022년과 2023년에 각각 4조5892억원, 4조5988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한 바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중·대형 평형 위주의 세대를 구성하면서도 2면 이상이 개방된 설계 적용을 통해 주거환경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조경, 커뮤니티 등의 부문에서도 특화 구상안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조경의 경우 ▲그리너리 가든 ▲티 가든 ▲테라스 가든 등 다양한 테마로 조성한다. 커뮤니티시설은 피트니스가든과 주민카페 및 회의실, 키움센터, GX룸 등을 설치해 입주민들의 여가생활 증진을 도모한다.

또 조합원들을 위한 특별제공 품목도 제안했다. 품목은 마감재의 경우 외산 명품 주방가구, 욕실 포세린 타일, 전실 시스템 에어컨, 전실 발코니 확장, 전실 원목마루 시공, 거실 아트월 등으로 구성됐다. 이에 더해 UHD TV, 냉장고, 김치냉장고, 식기세척기, 드럼세탁기, 건조기 등 일체의 가전기기를 삼성 또는 LG 브랜드 중 선택할 수 있도록 정했다.

포스코이앤씨는 HUG 기업신용평가 최고등급인 AAA등급을 바탕으로 조합사업비를 최대 653억원을 제시했고, 조합원 이주비를 법정 한도 내 최대한도로 최저금리로 조달하기로 했다. 특히 해당 사업에 관심을 가졌던 시공사들 중 유일하게 입찰보증금 70억원을 납부해 사업에 대한 진심을 보여왔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마포로1-10지구는 교통의 요지인 공덕의 중심에서 한강과 인접한 위치로 앞으로 더샵을 홍보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를 가지고 있어 조합원분들의 염원에 따라 마포 최고의 명품 아파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