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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재건축 현장을 발로 뛰며, 겸허한 자세로 정보를 기록합니다. 속도와 깊이를 중시하는 언론사입니다.

대치우성1·쌍용2, 통합재건축 이점은?…"낮은 순부담, 높은 층수"

 

대치우성1·쌍용2차 두 조합이 통합재건축을 추진 중인 가운데, 기존계획과 달라진 새로운 통합재건축(안)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두 단지 조합원들은 순부담률 감소와 높이 조정 등으로 사업조건이 다소 향상된 만큼, 한마음으로 뭉쳐 사업을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두 재건축 조합이 사업을 합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4일 정비업계 따르면 강남구청은 최근 대치우성1·쌍용2차 조합원들의 이해를 돕고자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변경(안) 수립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프레젠테이션 발표는 앞서 개포 경우현(경남1,2차·우성3차·현대1차)의 통합재건축 설명 경험이 있는 도시미래종합기술공사가 맡아 진행됐다.

 

대치우성1·쌍용2차의 구역면적은 54,358㎡로, 이중 획지면적은 48,849㎡(89.9%)에 해당한다. 사업지의 토지 용도지역은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 없이 제3일반주거지역을 유지하게 된다. 최고 층수는 기존 35층에서 49층 높이(준초고층 규모)로 지어질 계획이다. 현재 옆 단지인 대치 쌍용1차도 49층 높이로 재건축 계획이 수립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대치우성1차에 있던 상가부지는 제척될 예정이다. 상가를 짓지 않는 대신, 상가를 소유한 조합원(약 23명)들은 모두 입주권을 받기로 논의됐다. 단지가 통합하면서 기존에 계획됐던 공공보행통로는 삭제됐다. 서울시 협의에 따라, 보행통로의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 

 

 

영동대로변과 영동대로50길변은 획지선으로부터 건축한계선 6m를 두고, 여기서 6m 후퇴부에 전면공지가 조성된다. 도곡로변과 양재천변(둘레길 형태로 조성)의 건축한계선 3m 후퇴부에도 마찬가지로 전면공지가 조성된다. 건축한계선의 경우, 도로에 있는 사람이 개방감을 가질 수 있도록 건축물을 도로에서 일정 거리 후퇴시켜 건축하게 할 필요가 있는 곳에 지정된다. 아울러 전면공지는 건축한계선 지정으로 대지 안에 확보되는 공지로, 이 구역에는 보행에 지장을 주는 일체의 시설물을 설치할 수 없다.

 

기부채납 순부담률의 경우, 기존 우성1차와 쌍용2차의 순부담률은 각각 11.59%, 8.71%로 책정됐었다. 하지만 통합단지로 사업이 진행되면서 순부담률은 7.35%로 확 줄었다. 

 

용적률 체계는 ▲기준용적률(210%) ▲허용용적률(227%) ▲상한용적률(250%) ▲법적상한용적률(299%) 등으로 수립됐다. 기준용적률에서 허용용적률로 갈 수 있었던 이유는 열린단지(5%), 돌봄시설(5%), 층간소음 해소(3%), 친환경 건축물(4.5%)로 인센티브(17.5%p)가 적용됐기 때문이다. 공원과 도로 등 기부채납에 따른 용적률 완화 인센티브는 22.5%p다. 법적상한용적률 인센티브(49.9%p)의 절반은 임대주택을 짓고, 절반은 일반분양분으로 사용하게 된다.

 

예상되는 주택공급물량은 1,332세대로, 기부채납에 따른 임대주택 수는 159세대로 계획됐다. 대치우성1차와 쌍용2차의 기존 임대주택 수는 각각 86세대와 70세대로 총 156세대였지만, 통합되면서 총 159세대로 3세대가 늘어나게 됐다. 대치동의 높은 땅값을 고려해 임대주택은 모두 60㎡이하 크기로 결정됐다. 세부적으로 조합원·일반물량은 ▲60㎡이하(237세대) ▲60㎡~85㎡이하(439세대) ▲85㎡초과(497세대)로 나뉜다. 

 

추정비례율은 82.03%로 산출됐다. 일반 분양가는 KB부동산 시세를 통해 평당 7,500만원으로 책정됐고, 공사비는 900만원으로 나타났다. 예상되는 정비사업비는 총 2조7,888억원이고, 종전자산금액은 2조3,004억원으로 추정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현재 우성1차의 31평과 41평은 각각 24억원, 28억원으로 책정됐다. 쌍용2차의 31평과 41평도 24.2억원, 30.5억원으로 나타났다. 만약 우성 41평형 소유주가 신축 아파트 43평형을 분양신청 시, 4억1,100만원을 추가분담하면 된다. 

 

 

이날 설명회에선 단지 주변 도로와 관련된 조합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한 주민은 "영동대로변에 1차선이 더 늘어나게 되면, 도로 확폭으로 보행자들이 더 위험이 노출되는 것이 아니냐"며 "지금도 중간에 버스 정류장이 있어 두 번 걷는 등 불편함이 지속될 것 같다"고 불편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지하보도 계획 및 가능성에 대해 문의했다.

 

이에 도시미래종합기술공사 관계자는 "지하보도 계획은 따로 없다"며 "차선계획은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기준으로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동대로의 마지막 차선은 직진·우회전 신호를 우회전으로만 가능하도록 변경을 검토 중"이라며 "주민공람과 부서 간 협의 내용을 거쳐 개선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두 조합은 연내 정비계획 변경과 새 정비구역 지정을 완료하고 새 조합설립을 위한 단계를 밟아나갈 계획이다. 향후 두 단지의 조합해임 및 조합창립 총회는 시간 간격을 두고 동시에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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