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차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된 북가좌동74-107번지 일대가 본격적인 정비계획(안) 수립을 위한 여정에 나설 전망이다. 대상지는 주민들의 사업 열의가 높은 지역인 만큼, 충분한 검토를 거쳐 가재울 재개발의 마지막 조각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9일 정비업계 따르면 최근 서대문구 북가좌동74-107번지 일대 주택재개발 주민설명회가 토지등소유자들을 대상으로 개최됐다. 대상지는 과거 정비예정구역에서 해제된 바 있는 곳으로, 도로 접도율이 낮고 반지하주택이 높아 재개발이 절실한 지역 중 하나다.
북가좌동74-107번지 일대의 구역면적은 26,163㎡로, 용도지역은 제2종(7층)과 제2종으로 혼재돼 있으나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대상지의 최고층수는 주변의 시설과 녹지축 등을 고려해 24층 내외로 계획이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상지는 역사문화유산(화산군 이연 신도비, 유형문화재 41호)과 인접한 위치 특성상, 이를 고려한 정비계획(안) 수립을 원칙으로 한다. 해당 사업장은 구역계 말미(1.8%)가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으로 분류돼, 해당 부분은 조망과 개방감 확보 차원에서 저층배치가 이뤄진다.
용적률 체계는 ▲기준용적률(190%) ▲허용용적률(210%) ▲상한용적률(250%) ▲법적상한용적률(300%) 등으로 일단 수립될 예정이다. 사업성 보정계수(2.0) 적용과 허용용적률 인센티브가 적용되면 사업성 보완에 의한 용적률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상지는 가재울7구역과 연계한 통합개발 계획을 염두하고 있는 상황이다. 구역계 안에는 28~58㎡ 크기의 소형 다세대 건물이 밀집해 있어, 향후 기존주택규모와 주민수요 및 세대특성을 반영해 맞춤형 평형 도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번 설명회는 재개발 추진을 위한 시작 단계란 점에서, 전체 계획세대수 및 추정비례율에 대한 설명은 별도로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북가좌동74-107번지 일대 주택재개발 준비위원회는 투표를 통해 다수 토지등소유자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추진위원회 설립 없이 바로 조합설립이 가능한 조합직접설립 방식을 통해 사업을 이끌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