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의도 진주아파트가 추진위원회 구성 후 첫 공식석상(주민총회)에서 본격적으로 재건축 사업에 임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예비 조합원들의 든든한 살림꾼이 되어줄 협력업체 라인업 구성도 원만하게 매듭지었다. 이로써 사업 동력을 확보한 진주는 조합설립을 위한 신속한 움직임으로 여의도 재건축 대열의 주자로 합류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11일 정비업계 따르면 여의도 진주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백승구 추진위원장)는 토지등소유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첫 주민총회를 원만하게 마무리했다. 지난 6월 영등포구청으로부터 추진위원회 구성을 승인받은 지 3개월여 만이다. 현재 설계사 선정을 위한 입찰이 진행 중인 만큼, 오는 4분기 중으로는 건축설계를 맡아줄 협력업체 선정 작업도 끝낼 계획이다.
금번 주민총회에선 추진위원회 운영에 필요한 ▲행정 ▲예산·회계 ▲선거관리 등의 업무규정(안)을 의결하는 주요 안건들이 상정됐다. 올해 필요한 사업비·운영비 예산(안)도 원만하게 처리됐다.
정비업체 자리는 대치은마, 잠실진주 등 굵직한 사업 실적을 보유한 ㈜화성씨앤디가 선정됐다. 세무·회계업체와 감정평가법인으로는 각각 ㈜정일회계법인과 ㈜제일감정평가법인이 합류했다. ㈜제일감정평가법인은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서 자료에 포함될 '추정분담금'을 산출할 예정이다. 해당 자료는 영등포구청의 검증 작업도 거쳐야 한다.
백승구 추진위원장은 "예비 조합원 분들의 재건축 염원과 바람에 힘입어, 비로소 사업 추진을 위한 첫 발걸음을 뗀 기분"이라며 "국제금융도시로 일컬어지는 여의도 입지에 걸맞게끔 차별화된 단지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합의 핵심 협력사인 설계사 역시 경험과 실력을 갖춘 회사가 선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