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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래국화, 준공업 용적률로 방긋…"사복시설 폐지→사업성 견인"

 

문래국화 아파트가 준공업지역 용적률 확대 적용과 사업성 보정계수 혜택으로 용적률을 최대치까지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특히 기존의 기부채납 시설도 정비계획에서 빠지면서 대지 증가에 따른 추가 사업성 확보도 가능하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신탁방식을 추진 중인 해당 사업장이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조합설립 절차도 신속히 밟아나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27일 정비업계 따르면 영등포구청은 최근 문래국화 아파트의 정비계획(안) 변경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문래국화 아파트는 준공업지역 족쇄가 풀리면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이 가능하게 됐다. 최고층수는 기존 29층에서 42층으로 높아졌고, 지상·지하 연면적도 대폭 늘어났다.

 

이번에 변경된 정비계획(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역시 용적률의 변화다. 용적률의 경우 ▲기준용적률(210%) ▲허용용적률(223.8%) ▲상한용적률(243.73%) ▲법적상한용적률(399.72%) 등으로 수립될 예정이다. 허용용적률 인센티브는 열린단지와 친환경건축물 항목을 통해 12%를 받게 되는데, 여기에 사업성 보정계수(1.15)를 곱해 13.8%가 늘어나게 된다. 상한용적률 완화는 공공기여 임대주택 건설과 도로 기부채납 등으로 조건을 맞추게 됐다.

 

대상지 사업에 호재로 작용한 건, 국공립어린이집 용도로 계획이 잡혔던 사회복지시설(500㎡)의 폐지 결정이다. 대상지 주변으로 보육시설이 다수 분포해 수요가 적을 것으로 예측됐고, 세대수가 500세대 이상 늘어나면 의무적으로 어린이집 신설이 필요하기에 중복화를 막겠다는 의견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대신 문래로20길과 도림로144길이 도로 기부채납으로 확장하게 된다. 문래로20길은 보행공간이 늘어나며, 도림로144길은 차로와 도로 둘다 늘어나게 된다. 차량진출입구는 남측이 아닌 서측에 위치하게 된다. 그 이유는 교통성 검토를 거칠 때, 교통혼잡을 유발할 수 있는 메인(남측)도로에 출입구를 만들지 말라는 조건이 있어서다.

 

대상지의 예상되는 주택공급물량은 659세대로, 조합원 및 일반물량은 487세대, 임대주택은 172세대로 각각 나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60㎡이하(280세대) ▲60~85㎡이하(298세대) ▲85㎡초과(81세대) 등으로 구성된다. 기존에 비해 163세대의 일반분양분이 새로 늘어나게 된 셈이다. 국민주택규모 임대주택은 60㎡이하(137세대), 60~85㎡이하(35세대)로 분류됐다.

 

주민 질의응답 시간엔 ▲단지 내 외부인 접근의 제한 ▲경로당 및 어린이집의 위치조정 ▲파크뷰를 고려한 건축설계의 충분한 고민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제기됐다. 우선 한 주민은 "준공업지역으로 이동하는 분들의 단지 유입이 너무 많다"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아파트 단지 특성상, 문래국화 앞엔 문래역이 위치해 있는데 준공업지역으로 건너가기 위해선 돌아가기 보단 해당 단지를 가로질러 가는 것이 유리하다.

 

이에 대해 구청 담당자는 "향후 단지는 공원과의 연계를 고려해 열린단지 성격을 가질 것"이라며 "'열린단지'가 아닌 다른 항목으로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는 방법도 존재하긴 하나, 현실적으로 (그들의) 접근을 제한하거나 강제로 출입구를 통제하는 건 현실적인 어려움이 따른다"고 설명했다.

 

협소한 구역면적에 세대수가 늘어나다 보니 동간 거리와 일조방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구청 담당자는 "현재로선 건물이 판상형으로 배치돼 있고 동수가 많아 보일 수 있지만, 향후 주민 설문조사와 서울시와의 의견조율을 거쳐 건축설계를 획기적으로 변경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주민들 의견을 반영해 경로당과 어린이집을 한 곳으로 모으는 방법도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현재 대상지 앞에 있는 문래근린공원은 노후화로 인한 리노베이션 사업을 위한 준비 단계에 돌입한 상태다. 당일 현장을 방문한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폭우가 쏟아질때마다 물웅덩이가 생기고, 놀이터와 운동기구가 오래돼 주민 불만이 많아 보수 작업을 검토하게 됐다"며 "수목은 훼손없이 보존하고, 황토길 대신 게르마늄길 등을 조성해 주민 편의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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